정확히는 학교 폭력 가해자 애비가 될뻔 했습니다.
한달 정도 지난 이야기 이고,
끝난줄만 알았던 이야기 입니다.
아들 녀석이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여러명이 뭉쳐 다니며 장난을 치며
또래 애들 처럼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에게 연락이 옵니다.
아들이 장난을 치다 한 친구의 목덜미에 흉터를 낼정도의
상처를 냈다고 합니다.
마누라에게 상대방 부모님께 사과을 하고, 원하시는 모든 걸
해드려라 했습니다.
아니면 둘이 찾아 뵙고 사과라도 하자고 했습니다,
남자 친구들끼리 장난치다 벌어진 그런 일인줄만 알았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생각 이상으로 집안 분위기가 굉장히 싸해졌습니다.
마누라와 아들은 거의 울먹이고 있었고
피해자 어머님이 다시 마누라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를 할까? 말까? 고민중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마누라는 굉장히 얼이 빠져있는 상황이였고,
옆에 아들은 내심 억울하다는 소리만 되내였습니다,
아들에게 전후 사정을 물어보니
물음표가 생겼습니다.
혹시나 애가 일이 커지니 말에 해서 거짓말을 섞을수 있으니
우선 듣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다.
피를 보게 한게 내 아들 탓이면
어떠한 일도 감수를 해야 한다.
내일 찾아 뵙고 석고대죄라고 해야한다라고 했습니다.
마음을 조리면 겨우 마누라와 아들을 재우고
어떤 방법으로 해결을 해야 하나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일하는 마누라에게 피해자 어머님이 또 전화를 하셔서
생각을 해도 너무 열받는 다고 뭐라고 하셨다.
그때까지 마누라와 난 대역죄인인냥 머리를 쪼아리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부모님 상황이 안좋으니
자기 잘못도 아닌 상황에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했습니다,
아들의 이야기와 너무 다르게 흐르는 분위기
우선 아들녀석이 상대방 친구의 목에 상처를 낸거에 대한
죄책감에 아무말도 없이 연신 죄송하다만 외친 우리 부부에게 한계가 왔습니다,
알고보니
피해자 부모님 두분이 번갈아 가며
마누라에게만 연락을 한게 아닌
같이 다니는 학원 담임 선생님과 학원에다 여러번 난리굿을 펴놨나 봅니다,
다시 아들을 불러
사건 당시의 일을 복기 시켜봤습니다,
가만히 말을 들어 보았습니다.
어제와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우선 아들의 말이 거짓이 아니구나.
학원 담임 선생님께 아들의 이야기를 전달을 했고,
혹시나 cctv가 있으면 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생님도 xx가 그럴 애가 아니다 자기가 좀 더 사건을 되집어보겠다,
그 날 분위기 상으로 이렇게 커질 일이 아닌데 이상하게 일이 커지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선생님도 상대방 부모님의 난리 굿을 우리쪽에서 그냥 받고만 있으니
더 커질까 같이 받고만 있었던거 같습니다.
선생님이 체크하고, 제가 아들에게 들은 사건의 전말은
아들과 피해자(?) 와 또다른 a군 총 세명이 있었고,
피해자 학생이 정수기에서 냉수를 먹을려고, 하는 찰나
a군이 온수를 눌러 뜨거운 물이 나왔습니다.
피해자는 저의 아들이 한줄 알고, 저의 아들의 배를 주먹으로 치고
아들의 핸드폰을 가지고 갔습니다.
아들은 자기 아니라며 돌려 달라고 쫒아갔고,
피해자 였던 아이가 화가 난다며 아들의 핸드폰 액정필름을 잡아 뜯을려고 하기에
아들이 그 친구 목 덜미를 잡았고 그걸 피해자 아이가 피해려고 움직이다
아들의 손톱에 긁혀 목덜미에 상처가 났습니다.
그리고 그 들은 서로 사과를 주고 받고,
일상처럼 ,장난처럼 끝이 난 상황이였습니다.
그 또래 남자아이들의 보통의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피가 나서 밴드를 붙이고 간 아이의 모습을 본
피해자(?) 부모님의 그의 아들을 살벌 하게 추궁을 했고,
친구들이 자기를 왕따를 시키고 괴롭히다 다쳤다고 했습니다.
우리 아들이 그 아이를 돼지라고 놀렸다고합니다.
그러니 그의 부모님이 난리 굿을 친거 같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나라도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화를 냈을꺼 같습니다.
부모들의 상황과 다르게 아이들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
둘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왜? 돼지라고 놀렸냐고 아들에게 물으니
그 아이는 우리 아들을 찐따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냥 서로 장난삼아 별명을 부른거 였습니다.
여튼 아이들의 장난이였고,
상처에 대한 치료는 저의쪽에서 무조건 치료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전후 사정을 다 확인하고,
학원 선생님이 중재를 위해 피해자 였던 부모님에게 사건의 전말을 다 말씀 드렸습니다,
원하시면 영상도 참고 가능 하시고,
혹시나 계속 학폭으로 신고를 하면 저의 쪽에서 시시비비를 가릴꺼라 했습니다.
그날 피해자 였던 아이가 자기 부모님게 이실직고를 했습니다.
몇 날 며칠을
저의 집사람과 학원에 전화를 하며 난리 굿을 피시던 부모님의 꼬리가
쭉 내려갔습니다.
학원과 우리 가정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고,
이렇게 흘러가나 보다 했습니다.
한달이 지난 어제
학원을 다녀온, 아들의 손에 한통의 봉투가 들려왔습니다.
피해자였던 아이의 진단서
3천원짜리 약국에서 산 연고 진단서 까지 세세하게 인쇄되어 온
여러 뭉치의 진단서.
그 걸본 마누라의 머리에서 피가 거꾸로 돌았나 봅니다.
그 난리를 치며, 막말과 무시했던 모든 일이 자기 자신의
거짓말로 시작된 일인데,
사과 한마디 없이 치료비는 받고 싶었나 봅니다.
우리 부부가 원한건 딱 한마디의 사과였습니다,
그 집 아이의 거짓말로 몇 날 며칠을 죄인 가족처럼
숨죽여 살고, 아들을 학폭으로 신고해서
얼굴 못 들고 다니게 하겠다고 하셨던 그분들
학원을 그만 두고 다른곳으로 가라고 했던 분들
마누라가 대노를 하면 일하는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사과 한마디 없이 돈을 바라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지를려면 지르고, 아니면 돈주고 끝내자라고 했습니다.
마누라가 여기서 또 시시비비 가리자고 싸우면
학원이나 애들도 상처 받으니 화를 가라 앉치고
그쪽 어머님께 계좌를 번호를 물어 봤습니다.
그 연락을 받은 어머님이
그날도 치료를 받고 왔다며,
그날의 영수증도 카톡으로 첨부를 해주셨습니다.
와~~~~~
여기도 열받는데 그분이 결정타를 날립니다.
총액이 근 30만 어치 영수증이 날라왔고,
4600원은 빼고 주셔도 된다고 합니다.
약값 몇천원짜리 영수증까지 프린트해서 보내 주신분이...
자기는 아들을 잘키워 거짓말고 안하고 순하고 착하아이로 키웠다는 그분
염치 좀 가지고 살라고하셨던 그분...
마누라가 너무 한다며
돈을 다 드리고 끝을 냈습니다.
마누라와 아들이 어떤 미친년에게 물린 이야기였습니다.
세상은 참,,,,
애들이 부모보고 커가는데
고생하셧네요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