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재미없던 듄을 혹시몰라 한번 더 보고, 역시 재미없구나.. 라고 생각하며 피곤해해서
그다지 끌리지않았는데 좋은 자리가 생겨서 봤는데... 헐... 겁나재미있네요
평론가들이 썩토를 준거는 뭔가 불만이 있어서 그랬나? 싶을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올해 마블영화중에 최고였습니다.
샹치는 재미는 있는데 스토리가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이터널스는 안그러더군요
우선 액션은 여타 마블영화만큼 나와줍니다. 절대 적은양이 아닌데... 케빈파이기가 액션을 줄였을리도 없고 왜들 액션이 적다고 말하는지 몰르겠더군요
샹치처럼 어마어마한 스케일은 아닙니다만 아기자기하게 캐릭터성을 잘보여주는 액션이 자주 나옵니다.
그리고 좋았던점은 새로운 캐릭터를 소개함에 있어서 그 히어로의 탄생이나 성장배경을 '관계'로 보여줍니다.
캡틴마블처럼 어디서 태어나서 어떻게 힘을 얻어서 어떻게 각성해서..뭐 이런식의 서사적인 캐릭터 설명이 아니라
각각의 이터널스가 동료 이터널스와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능력이나 성격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런 관계를 통해서 스토리와 액션 그리고 반전까지, 굉장히 자연스럽게 풀어나가서
정말 잘 쓴 시나리오의 정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이라면 촬영을 너무 '매직아워'라 부르는 석양에 맞춰서 찍어놔가지고...
처음 몇번은 너무 멋진데..이게 뭔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할때마다 석양이 비춰주니까 나중에는 좀 질리더군요 ㅠㅠ
그리고 구지 필요 없어보이는 LGBT장면들 때문에 뭔가 불편해 보일때가 있더군요..
그래도 그런부분은 뭐 굉장히 짧게 나오니깐...
결론적으로 집단히어로(?) 영화의 새장르를 개척한, 정말 어마어마한 영화였고
그에 따른 여러가지 재미 또한 충분히 보여준 절대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스타일의 마블영화도 좀 자주 나와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