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개가 한마리 있는데~ 검정 푸들 입니다.
전에 사진 올려둔게 있어서 링크 하나~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04/read/21114740?search_type=name&search_key=%EA%B9%94%EC%A7%9D%EA%B9%94%EC%A7%9D
어제 제가 카카오 장보기로 여러가지 사면서, 우리집 개 복날에 아무것도 챙겨준게 없는데 가슴살이나 삶아줘야지~ 하고
하나 시켜서 퇴근하고 두덩이 삶아줬습니다.
특식?먹을때 쓰는 유리반찬그릇에다가 식혀서 찢어가지고 줬는데
예전에는 두덩이를 줘도 모자라는듯 싹 비우고 처다보고 있던애가 이번엔 약 3분의1을 남겼어요.
얘가 저축?을 배웠나?? 싶어서 그냥 생각없이 집사람이랑 침대에서 티비보고~ 전화기 보고 있었는데
화장실 가고싶어서 발을 내딛었더니, 그 남은 닭고기를 제가 있는 침대 밑에다가 하나씩 입으로 물어서 옮겨놓고 있어요.;;;;
너 뭐하니? 하고 처다보니까, 닭고기 옆에 앉아서 꼬리 흔들고 앉아있네요.ㅋㅋㅋ
예전에 루리웹에서 봤는데 고양이가 좋아하는 주인한테 쥐나 그런거 물어다 준다는글을 봤습니다.ㅋㅋ
설마 우리집개가 그럴수 있나? 싶어서 닭고기 하나 들어서 먹는 시늉을 했어요 ㅋㅋㅋ
그랬더니 자기가 닭고기 하나 물고선 지가 안먹고 저한테 주는 시늉을 하길래 손 내밀었더니 주네요 ㅋㅋ
이 모습 보고 집사람이랑 참 오랜만에 유쾌하게 웃었네요 ㅋㅋ
와~ 4년되니까 얘가 진짜 사람처럼 행동하는구나 ㅋㅋ 요물로 변하네 ㅋㅋㅋ 싶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