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좋은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맨날 우중충한 얘기만 들고왔었는데...
여차저차해서 손 수술이 마무리 될 때쯤 저는 앞으리 무슨 일을 해서
먹고 살아야하나?로 머리 아팠었습니다. 손을 다치고 복지 관련일을 해보고
싶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는데 이것도 마땅치 않고 쿠팡 일을 계속 하기엔
쿠팡이란 기업이 너무 싫어서(소비자 입장에선 좋은 기업이 맞는거 같습니다.)
장애인 구인 일자리는 최저시급에 하루4시간~6시간 이정도 일들이 많은 현실에
다시 자영업을 하는수 밖에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하나..
프랜차이즈 신규 오픈, 프렌차이즈 양도 양수 이런걸 알아보다 너무 박한 마진에
개인 가게를 차리자고 마음먹게 되었고 제가 좋아하고 어릴때 부모님이 가게 하셨을때
족발이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족발집을 하자고 결심했었습니다.
물론 저는 손이 불편해서 썰지는 못하고 와이프가 뼈에서 살을 분리하고 고기를 썰어주는
기계로 고기를 썰고 저는 고기를 삶고 주방에서 일하는 그런방식으로 정하고 족발을
배우러 여기저기 기웃댔고 경산까지 가서 족발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모텔 달방 끊어 놓고 한 달동안 배웠습니다. 근데 족발을 쉽게 봤었는데
정말 생각보다 너무 예민해서 어려웠었던거 같습니다. 아무튼 전수비도 지급하고
이제 서울 와서 차릴 마음에 들 떠서 가게를 보러 다녔습니다. 떡가게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위치가 별로였어서 이번엔 가게 위치를 각잡고 보았는데 서울의 살벌한 월세에 처가쪽 텃밭인
김포쪽으로 방향을 틀고 알아보던중 뚜둥~~ 와이프가 임신을 해버렸습니다!!!!!~
딩크로 오래 살아왔는데...나이 더 먹기 전에 그래도 시도라도 해봐야 더 나이먹고 후회는
없을꺼 같아서 시도했는데...한 방에 아이가 딱!!!!!! 이 나이에 임신이라니..
이 나이에 자연임신이라니.... 여러분 저 애아빠 됩니다. 움햐하하하
오늘은 좋은 소식 맞죠? ㅎㅎ
귀한 천사가 찾아왔네요!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