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어머님의 장례식장에 갔다.
화장실에 가니 상복을 입은 90세 정도의 할머니께서 등을 돌리고 서계셨다.
화장실 칸은 하나 밖에 없다.
줄인 것 같아서 할머니 뒤에 섰다.
그런데 화장실 문을 보니 '사용 중' 안내가 없었다.
혹시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것 같아서 할머니께 말을 걸었다.
"저기 할머니, 화장실에 혹시 아무도 없는 거 아닐까요?"
그러자 할머니께선 천천히 뒤돌아, 미소 지었다.
"지금 어, 어머니께서 들어가 계시지……."
나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그대로 인사하고 밖으로 나왔다.
순간 소름이 돋았다…….
이해 하신분 설명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