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도발적인 문구이지만, 실제로 화려한 그림체를 앞세우지 않고도
훌륭한 작품을 그리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게 사실이죠. 굳이 웹툰이 아니라도.
개인적으로 그런 작품들을 읽으며 웃고 울기도 했었고..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루리웹 분들이라면 이미 많은 예를 접하셨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 장의 사진이 100페이지의 글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겨줄 때가 있듯이,
'이미지' 의 힘을 마냥 가볍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은 그리는 사람의 심상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기에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정서를 잘 표현해주는 그림체가 있다면
정말 강력한 무기가 되어주겠죠. 그런 게 좋은 그림체가 아닐까 싶네요.
굳이 디테일하거나 정확한 데생이 아니더라도.
힛갤에 올라온 글을 보고 문득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