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돌파 그렌라간이 방영되기전
단편적인 정보들이 넷상에서 공개될 당시를 떠올려보면
기대된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던걸로 기억되요.
특히 주인공 시몬(어린시절)이 공개되고 나서 주인공 같지 않다
작품이 유치할 것 같다. 왜 제목이 천원돌파냐 만원돌파는 없냐?
뭐 그런 반응도 있었죠.
근데 저는 이 작품 왠지 수작이 될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거도 전혀 없고 그냥 캐릭터 공개된 부분만 보고 나서요
그 순간에 그렇게 생각했지만 어쩌다보니 이 작품에 대해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당시 일본 여행 갔는데 호텔방에서 머무르면서 심심하니까
TV를 켰어요.
TV 키고 나루토가 나왔었는데 나루토야 알던 작품이니 그러려니 하고
채널을 돌렸죠.
채널 돌리다가
한 빨간 머리 소녀가 학교같은 곳에서 학생들 가르치다가
후반부에 갑자기 교사를 그만두고 달려나가는 듯한 스토리가 전개되는 애니를 봤습니다.
당연 일본어 투성이이라 내용이 뭔지 파악이 안되니 이게 대체 뭔 스토리냐(...) 하면서 봤었죠
이 애니가 바로 그렌라간이었습니다(두둥)
하지만 이 때 내용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그냥 색감이나 분위기가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ost가 굉장히 좋다. 빨간 머리 캐릭터가 예쁘다
이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 작품에 대해 잊고 살았습니다;;;
근데 아주 나중에 인터넷 반응 보니까
그렌라간에 대한 찬양이 엄청나더라고요!
그래서 이 작품이 정말로 수작이라는걸 확실히 알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