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도영 MYPI

게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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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69. 커다란 고양이 나무 아래 (0) 2019/06/04 PM 05:51

 

 

 

69.

 

큰길가 옆 커다란 고양이 나무 아래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으면

 

아침 일찍 등산 가는 할아버지가 지나가고

 

동네 산책 갔다 오는 아주머니가 지나가고

 

래브라도에 끌려가는 동네 청년도 지나가고

 

그리고 아주 가끔,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가 지나갈 때 말을 건다.

 

 

주제: 큰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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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68. "그랬다, 나는 너를 사랑했었다." (0) 2019/06/03 PM 05:37

 


68.


눈으로만 읽었을 때는 지나쳤던 단어가


소리 내서 읽을 때 울컥 솟아올라 눈물이 되기도 한다


마음에만 담아 두었던 감정들은


소리 내서 말할 때 비로소 완성되기도 한다


"그랬다, 나는 너를 사랑했었다."



주제: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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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67. 용으로 태어났어도 (0) 2019/06/02 PM 04:51

 

 

 

67.

 

용으로 태어났어도 미꾸라지 사이에서 태어났다면

 

미꾸라지 취급을 받다가 미꾸라지가 되어 죽는다

 

그럼 미꾸라지 사이에서 태어난 용은 어떻게 진짜가 될 수 있을까

 

아마 죽을 때까지 발버둥 쳐 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지막에 뒤 돌아보았을 때 용이 지나온 길인지 미꾸라지가 지나온 길인지 그때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제: 알

 

 

 

 

 

 

다들 오늘 용꿈 꾸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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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66. 긴 속눈썹과 긴 다리를 가진 예쁜 (2) 2019/06/01 PM 09:23

 

 

 

 

66. 

 

나는 얼룩무늬 하이에나입니다.

 

긴 속눈썹과 긴 다리를 가진 예쁜 기린 아가씨에게 반했습니다.

 

친구들이 그녀는 눈이 너무 높으니까 포기하라고 말렸지만.

 

괜찮습니다.

 

그녀도 물 마실 때는 고개를 숙일 테니까요. 

 

 

주제: 눈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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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문장으로 글쓰는 이유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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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장은 너무 짧게 느껴지고

10 문장은 매일 연습하기에는 조금 길게 느껴져서

그럼 5 문장이 좋겠다 하여 5 문장으로 글쓰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섯 문장 글쓰기] 65. 삶을 낭비해 버렸네 (2) 2019/05/31 PM 04:50

 

 

65.

 

깨달음을 좇다가 삶을 낭비해 버렸네

 

문제는 버려둔 동안 더 엉켜 커졌으니

 

이제는 뜬구름 좇는 마음은  버리고서

 

이 손으로 재주껏 풀어보리 다짐하고

 

할 만큼 해보고 안 되면 어쩔 수 없지요.

 

 

주제: 깨달음

 

 

 

 

 

 

 

 

 

인생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

 

뱃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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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Assche    친구신청

쫓 이 맞는 줄 알았는데 좇이 맞는 말이었네요

게도영    친구신청

저도 자주 헷갈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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