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지지자로써 몇년간 봐온 패배주의에 사로 잡힌 무능한 야당의 모습대신...
문대표 사퇴 이후........
뭔가를 하겠다고....또 할 수 있다며 이래저래 움직이는 모습...
참 보기 좋았고 간만에 사이다를 외치며 응원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전해진 필리버스터 중단 소식....
예, 황당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며 한편으론....
'또 ?!' 란 단어가 떠오르며 무기력한 과거 야당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그에 대해 한껏 욕을 해주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이후 벌어진 몇몇 지지자들의 반응이죠...
이번 사건도 결국 욕을 처먹어야 하는 것은...
이런 말도 안되는 법안을 만들어낸 청기와댁 조류 한마리와 쫄보 노비들입니다....
하지만 어느새 이부분은 모두 사라지고.....
오직 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만 열변을 토하고 있죠......
필리버스터의 중단에 대한 어설픈 발표 형식...개운치 않은 뒷맛 등등...
저도 느낍니다...하지만 !!
그보다 더 큰 문제, 원천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놈들은 어느새 잊혀지고...
투표를 하내 마내, 차라리 뭐를 하겠네 등등.....
멘탈나간 듯한 모습의 반복, 그리고 이어지는 내부 저격이야말로....
더 큰 그림을 놓치고 있는게 아닌가 하네요.......
요근래 몇년동안 힘없는 야당이라며 손가락질 한 지지층들.........
정작 그러한 야당을 만들어낸 건....
이런 모래알같은 결집과 분열을 반복한 우리들 스스로가 아닌가......
반대로 현재의 괴물같은 여권을 만들어낸 건............
그 지지층들의 맹목적인 믿음의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건 분명 나중에 큰 탈이 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상대 진영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더민주 측에서 중단할 수 밖에 없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