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곰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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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PS4 네오 듀얼칩 구성 루머는 흡사 새턴을 보는 듯... (12) 2016/06/19 AM 11:27
뭐, 일단 루머니깐 그려러니 하겠지만........

저 루머가 사실이라면...

새턴 개발 당시 세가가 했던 그 뻘짓의 재현이란 것 밖에.........ㅋㅋㅋㅋ

새턴 같은 경우 당시 세가가 판단하길 가정용 기기로는 아직 3D 는 시기 상조고...

16비트 시절과 마찬가지로 2D 가 주류일 거란 판단하에....

3D 성능보단 2D 성능에 초점이 맞춰져 개발중이였고....

당시 목표로 삼았던 기판이 시스템 32 (세가 2D 기판) 란 녀석이였는데.....



(시스템 32 기판 작품 중 하나인 세가의 아라비안 파이트)

아이러니하게도 자사가 내놓은 모델1 기판의 VR 이나 VF 가 뜻밖에 초히트를 기록하면서...

제작사 사이에서 3D 붐이 일기 시작하고....

여기에 콘솔 초년생 소니의 PS 가 3D 기능에 특화되어 나온다는 사실이 밝혀 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세가는 새턴의 설계를 재검토........

사내에선 발매 시기를 늦춰서라도 백지에서 다시 설계를 해야한단 얘기도 나왔지만....

그럴 경우 당시 콘솔계의 제왕 닌텐도의 차세대기 발매 시기와 겹쳐...

더 상황이 안좋을 거라고 판단.........

최종적으로 기존 설계도면에 3D 기능을 위한 칩을 '더하는' 방향으로 결정...

하지만 당시 가정용 콘솔 가격에 맞춰야 하면서...

그정도 수량을 수주해 낼 수 있는 곳은 찾기가 어려웠고...

결국 새턴 CPU 로 점찍어둔 히타치의 'SH2' 를 하나 더 박아...(?!)

3D 기능을 보안하는 걸로 마무리 합니다...(.....)

(이 부분에 좀 더 설명을 덧붙히자면 원래 새턴의 구조는 CPU 인 'SH2' 와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VDP1' 'VDP2' 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중 VDP2 는 오직 BG (백 그라운드) 묘사에만 사용 가능한 칩으로..

그 외 그래픽 묘사는 VDP1 이 모두 담당하는 구조....

VDP1 같은 경우 위에서 얘기했듯이 2D 스프라이트 처리에 특화된 칩이고

3D 처리는 말그대로 걍 할 수 있는 정도 수준의 칩....

새턴의 3D 처리를 강화시키기 위해선....

이녀석을 완전 교체하던지 아님 CPU 의 성능을 높혀...

3D 연산력이 떨어지는 VDP1 의 처리 속도를 뒷받침에야만 했는데....

시기상 CPU 교체도, VDP 교체도 어려웠기에....

세가는 결국 걍 CPU 하나 더 박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지금도 병렬 처리에 있어서 많이 좋아졌다곤 하나...

여전히 싱글 구성에 비해 비효율적인 면이 많은데...

당시 기술 수준을 감안했을 때 이런 초'선구자'적인 병렬 구성의 기기 활용은............)

.....서론이 길어졌는데....................

결국 저런 웃기지도 않은 루머가 나오는 것을 보면.........................

그리고 그 루머가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런 웃기지도 않은 결정의 배경에는...

새턴 당시 세가와 같은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미 네오는 틀이 다 잡혀 있는 상태에서...

공식 발표 / 발매일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MS 에서 예상치 않게 쎈 녀석을 발표해 버리니...

(역사는 돌고 돈다고 당시엔 소니의 PS 가........ㅋ)

아무래도 MS 에 비해 S/W 에뮬레이팅 능력이 떨어질거라 생각되는 소니로써는..

PS4 의 호환성도 염두해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운 기기를 내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현제 네오는 그대로 내자니 그건 그것대로 안될 것 같고...

그러다 보니 결국 저런 얘기로 결론이 난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ㅋㅋㅋㅋ

그럼에도 전갈보다 밀리는 것으로 예상되는 것 역시...

세가의 새턴과 당시 소니의 PS 와도 너무나 동일해 보이는 군요.....

하여튼 MS 가 E3 를 기점으로 콘솔 시장을 제대로 흔들어 놓은 듯 해서...

앞으로 두 회사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참 흥미롭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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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재벌    친구신청

이번세대는 초반에 너무 승부가 갈려서 좀 심심했는데 다시 치고박는거 같아서 재밌네요

자유시장경제론자    친구신청

그래도 요즘은 SLI, 크로스파이어같은 병렬 GPU기술이 잘 발달되어 있으니 제작사에서 지원만 한다면야......

물곰탱    친구신청

잘 되어 있다 하더라도...

발매되는 게임들마다 지원하는 꼴을 보면 아직도 멀었죠.....

심심한홀더    친구신청

그냥 만들기만 해도 되는거랑 따로 지원을 하기 위해 추가 개발을 하는건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게다가 호환성, 안정성, 차후 패치까지 생각하면 ㅎㄷㄷ

YZY    친구신청

엑박원도 그렇고 정말 역사는 되풀이 되는건가

yanwenli    친구신청

그때랑은 다른게... 그때엔 게임기에 분산처리는 고사하고 OS라는 존재조차 없었던 시대였기 때문에 무리수였던 것이고요..

PS4같은 경우에는 리눅스 기반에 분산처리를 위한 솔루션이 풍부한 지금이라 나쁜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PC에서 GPU 듀얼칩 솔루션은 대대로 임기응변 제품이었기에 소니의 지금의 대처가 "급했구나" 라고밖에 느껴지지 않는 점이 문제죠..

물곰탱    친구신청

ㅇㅇ...듀얼칩 구상은 사실이라면...말 그대로 '급했구나' 라는 생각 밖엔....ㅋ

高橋みなみ    친구신청

세가 사탄 시로!

코우지님    친구신청

새턴은 북미 세가에서 PS처럼 실리콘그래픽스의 칩셋을 이용해서 3D 그래픽을 안정적으로

뽑아내고 개발도 쉬운쪽으로의 설계를 제안했는데 일본 세가쪽과의 마찰로 인해 괴팍한

성능의 머신으로 나왔었죠 당시 일본 세가는 꼴통이었다고 봐야함

심심한홀더    친구신청

좋은 방향이던 나쁜방향이던 모든쪽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장인의 고집 ㅋㅋ

물곰탱    친구신청

당시 북미 세가와 일본 세가의 경영 주도권 경쟁이 한창인 시기라...ㅋ

북미에서의 MD 의 대성공으로 한창 물오른 북미 세가로선 당연한 행보여지만...

일본 세가쪽에선 그게 좋게 보일리 없었고.....ㅋㅋㅋ

결국 일본쪽에서 밀어부친 새턴은 북미에서 대대대대대대참패를 하고 말죠...ㅋ

同じ目線で    친구신청

한 해 농사의 반이 추수감사절?과 12월의 크리스마스에 달려있는데
그걸 눈 뜨고 놓치기 싫은 거죠
ㅁㅊ거 같음
직원들을 갈아넣든 뭐든 무슨 수를 쓰든지 간에
올해 10월에 발매하는게 목표일겁니다
만약 이게 실패하면
연말에 플4는 매출이 거의 없다시피 할겁니다
어느 ㅁㅊ놈이 플4를 살까요?
늦어도 내년 여름이나 가을에 네오가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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