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일단 루머니깐 그려러니 하겠지만........
저 루머가 사실이라면...
새턴 개발 당시 세가가 했던 그 뻘짓의 재현이란 것 밖에.........ㅋㅋㅋㅋ
새턴 같은 경우 당시 세가가 판단하길 가정용 기기로는 아직 3D 는 시기 상조고...
16비트 시절과 마찬가지로 2D 가 주류일 거란 판단하에....
3D 성능보단 2D 성능에 초점이 맞춰져 개발중이였고....
당시 목표로 삼았던 기판이 시스템 32 (세가 2D 기판) 란 녀석이였는데.....
(시스템 32 기판 작품 중 하나인 세가의 아라비안 파이트)
아이러니하게도 자사가 내놓은 모델1 기판의 VR 이나 VF 가 뜻밖에 초히트를 기록하면서...
제작사 사이에서 3D 붐이 일기 시작하고....
여기에 콘솔 초년생 소니의 PS 가 3D 기능에 특화되어 나온다는 사실이 밝혀 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세가는 새턴의 설계를 재검토........
사내에선 발매 시기를 늦춰서라도 백지에서 다시 설계를 해야한단 얘기도 나왔지만....
그럴 경우 당시 콘솔계의 제왕 닌텐도의 차세대기 발매 시기와 겹쳐...
더 상황이 안좋을 거라고 판단.........
최종적으로 기존 설계도면에 3D 기능을 위한 칩을 '더하는' 방향으로 결정...
하지만 당시 가정용 콘솔 가격에 맞춰야 하면서...
그정도 수량을 수주해 낼 수 있는 곳은 찾기가 어려웠고...
결국 새턴 CPU 로 점찍어둔 히타치의 'SH2' 를 하나 더 박아...(?!)
3D 기능을 보안하는 걸로 마무리 합니다...(.....)
(이 부분에 좀 더 설명을 덧붙히자면 원래 새턴의 구조는 CPU 인 'SH2' 와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VDP1' 'VDP2' 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중 VDP2 는 오직 BG (백 그라운드) 묘사에만 사용 가능한 칩으로..
그 외 그래픽 묘사는 VDP1 이 모두 담당하는 구조....
VDP1 같은 경우 위에서 얘기했듯이 2D 스프라이트 처리에 특화된 칩이고
3D 처리는 말그대로 걍 할 수 있는 정도 수준의 칩....
새턴의 3D 처리를 강화시키기 위해선....
이녀석을 완전 교체하던지 아님 CPU 의 성능을 높혀...
3D 연산력이 떨어지는 VDP1 의 처리 속도를 뒷받침에야만 했는데....
시기상 CPU 교체도, VDP 교체도 어려웠기에....
세가는 결국 걍 CPU 하나 더 박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지금도 병렬 처리에 있어서 많이 좋아졌다곤 하나...
여전히 싱글 구성에 비해 비효율적인 면이 많은데...
당시 기술 수준을 감안했을 때 이런 초'선구자'적인 병렬 구성의 기기 활용은............)
.....서론이 길어졌는데....................
결국 저런 웃기지도 않은 루머가 나오는 것을 보면.........................
그리고 그 루머가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런 웃기지도 않은 결정의 배경에는...
새턴 당시 세가와 같은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미 네오는 틀이 다 잡혀 있는 상태에서...
공식 발표 / 발매일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MS 에서 예상치 않게 쎈 녀석을 발표해 버리니...
(역사는 돌고 돈다고 당시엔 소니의 PS 가........ㅋ)
아무래도 MS 에 비해 S/W 에뮬레이팅 능력이 떨어질거라 생각되는 소니로써는..
PS4 의 호환성도 염두해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운 기기를 내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현제 네오는 그대로 내자니 그건 그것대로 안될 것 같고...
그러다 보니 결국 저런 얘기로 결론이 난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ㅋㅋㅋㅋ
그럼에도 전갈보다 밀리는 것으로 예상되는 것 역시...
세가의 새턴과 당시 소니의 PS 와도 너무나 동일해 보이는 군요.....
하여튼 MS 가 E3 를 기점으로 콘솔 시장을 제대로 흔들어 놓은 듯 해서...
앞으로 두 회사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참 흥미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