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용과 같이 극 2 성우 망언 사건 때문에 시끌시끌한 언제나처럼의 루리웹입니다만,
이젠 한국 콘솔 게이머들도 조금은 당당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지금이런저런 이유를 들어서 쉴드 (...라고 해야 하나 ??) 를 치고 계신 분들의 맘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혹시나 한국어판이 발매 취소가 되면 어떻하지 ??'
라는 게이머로서 혹은 팬으로서 가장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겠죠.....
최근 6편 정발 취소나 단간론파 신작 심의 거부 등이 맞물리면서 이번에도 혹시나....하는 불안감에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굳이 우리 한국 콘솔 게이머들이 먼저 숙이고 들어갈 필요가 있을까요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지화라는 건 결국 여러가지 상업적인 판단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행위입니다.
즉, 회사 입장에선 돈이 된다면 어떻게든 발매를 할 것이고, 아니라면 그만두는 겁니다.
이번에 발표된 키와미 2 나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북두와 같이' 란 타이틀에 대해서 처음부터 현지화를 밝히고 있다는 건,
그만큼 세가 입장에서도 한국 시장이란 걸 나름 인정하고 신경쓰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굳이 우리같은 게이머가 애걸복걸하지 않아도 세가측에서 스스로 준비를 하는 단계까지 와 있다는 겁니다.
예전처럼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란 식이 아니란 거죠.
그러니 몇몇 게이머분들처럼 지래짐작으로 먼저 겁먹고
'이런 건 제작사가 싫어할거야, 발매 중지되면 못하는 거잖아, 그러니깐 이런 게 알려지면 곤란하니깐 여기서 멈춰야해.'
라며 되도 않는 논리를 펼쳐가며 스스로 욕을 받아먹는 게이머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은 떳떳하게 요구할 때입니다.
이번 발언은 분명한 망언이며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였어도 충분히 문제가 될 법한 발언입니다.
이런 걸 단지 발매 취소가 될까봐 게이머들 스스로 욕을 먹어가며 그만하자....라고 하는 걸.....
제3자 입장에선 이러한 게이머들의 행동이 어떻게 보여질까요 ??
게이머들 스스로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위에도 적었지만 그러한 이야기를 꺼내는 분들의 불안한 맘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만큼 한국 콘솔 게임 시장도 어느 정도 성장했고 앞으로도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임을 생각하시어,
굳이 다른 게이머들한테 개돼지 소리를 들어가며 욕먹지 마시고,
떳떳하게 잘못되었다 !! 이런 건 안된다 !! 라고 말씀하십쇼.
지금의 상황에선 그래도 됩니다.
물론 저 역시 앞으로 세가가 이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수습을 할지,
혹은 아무런 일 없다는 듯이 무대응으로 나갈지,
최악의 경우 지난 6편처럼 발매 중지를 때릴지 100% 자신할 순 없습니다.
다만,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손바닥 뒤집듯이 이랬다 저랬다 하진 않을 거고,
수익 창출이 최우선인 회사 입장에서 한국이란 시장을 쉽게 포기할 정도도 아니란 겁니다.
그러니 너무들 불안해 하지 마시고 지래짐작으로 겁먹고 스스로 숙이려들지 마시고
할 말을 해야 할 땐 하셔도 된다...란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찌보면 비슷한 경우입니다만 지난 6편 같은 경우 중문판이 발매되었습니다만,
여기서도 발매 이후 대만 관련 대사가 문제되어 한동안 패키지 판매가 중단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세가는 결국 관련 대사를 수정하는 패치로 사건을 마무리했지요.
사실 용과 같이 시리즈는 중화권에서도 제법 인지도가 있으며 실제로 판매 실적도 상당한 인기 시리즈입니다.
특히나 제로 현지화가 시작되면서부터 그 인기는 한층 더 높아진 상태죠.
하지만 문제되는 부분이 발견되자 중화권 유저들 사이에선 큰 난리가 일어났고,
세가 입장에서도 향후 시장 상황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여 긴급 패치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어떠신가요 ??
사실 용과 같이 6 나 단간론파의 한국 발매 중지는 엄밀히 이야기하면 당시 상황이나 법적인 문제로 발매가 중단된 것이지,
유저들이 뭐라 그런다고 발매 중지된 케이스가 아닙니다.
유저들이 뭐라 그런다고 발매 중지를 결정한다 ??
그런 비지니스는 없을 뿐더러 정말 그렇게 상황 판단을 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가 되는 거겠죠.......
반대로 P5 처럼 혹은 중화권 용과 같이 6 처럼 당시 상황, 법적인 문제가 없으면 발매 OK,
단,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나는 부분에 대해선 어느 정도 해소하고 비지니스는 계속 유지.....
이런게 일반적인 비지니스 형태입니다.
그러니 누차 말씀드립니다만, 지래짐작으로 겁먹고 다른 유저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며 개돼지 소리를 스스로 들으려 하지 마시고,
할 말을 해야 할 땐 크게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나름 용과 같이 시리즈 골수팬으로서 뭔가 안타까운 맘에 글을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