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생이 올린 글-페이스북에서 펌]
오늘 사전투표 하고 난 후 술 한 잔 하고 글을 끄적여봅니다.
서울시립대학교에 다니는 4학년 20대 학생입니다.
저희 서울시립대는 서울시장이 운영위원장으로서
시장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학교입니다.
그래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매우 중요합니다.
참 이번 언론 보도를 보면서 화가 많이 났습니다.
우파 성향의 친구들을 골고루 두고 있지만
거짓말쟁이한테 투표한다고 한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20대가 객관적으로 경험치가 낮은 세대는 맞지만
그렇다고 오세훈을 찍을 '멍청한 세대'는 아닙니다.
지금의 20대가 여론에 많이 오르내린 것은 사실입니다.
이명박 정부 아래서 천안함 사건을,
박근혜 정부 아래서 개성공단 폐쇄와 전쟁 위기를 겪었죠.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우리는 세월호를 고등학생 때 직접 목격했습니다.
친구들이 바다 속에서 목놓아 부르짖을 때
우리는 가만히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유선 ARS가 20% 포함된 여론조사를 가지고
지금의 20대가 분노로 야당을 지지한다?!
이건 20대를 우롱하는 언론의 보도일 뿐입니다.
아무리 철이 없다고 한들 '그 당'을 찍지는 않습니다.
물론 극우 커뮤니티에 물든 아이들은 제외입니다.
이미 대학 커뮤니티는 일베 출신들이 점유했죠.
그러나 이런 아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즉, 그 정당의 '20대 분노론'은
위기감에서 나온 노이즈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여론 조사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투표장에 가서 힘을 보여주십시오.
절대 20대의 대부분은 '그 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투표하는 쪽이 무조건 이깁니다.
P.S. 오세훈이 와서 졸업식 축사를 하는 꼴을 볼 수 없습니다.
서울시민 선배님들 도와주십쇼.
대한민국의 20대는 이렇게 건강합니다.
아재들은 너무 걱정 안해도 되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믿고, 그 대한민국을 이끌 청년세대를 믿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손에 손 잡고 투표장으로 씩씩하게 가서 소중한 한 표 행사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투표하면 우리가 이긴다."
무조건 이깁시다.
뭔가 많이 생각하게 하는 글이라서 퍼왔네요~
역시 나이는 숫자일뿐,;;
즐주말들 되세요
민주당도 그리 잘하고 있지 않아서요....
선거가 최악이 아닌 차악은 선택한다는 말이 계속 맴돕니다...
결국 그 밥에 그 나물이고
민주당도 크게 다르지 않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