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사를 해서 필수 짐만 풀어놓고 나머지는 틈틈히 조금식 풀고 있는데.
조그만 일기장을 발견했습니다.
18~27살까지는 일기를 꾸준히 썼었는데. 예전에 이사할때 일기랑 앨범이 들어있던 박스를 폐지 줍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집어 가셨는지 잃어버려서...
그때 이후로는 일기를 안썼던거 같군요.
이때 사진도 다 잃어버려서 가족사진이나 어릴적 사진이 없습니다. ㅜㅜ
그러다 이번에 짐을 풀다 한개가 발견이 되었습니다.
04년 5월 17일 휴가나온지 3일이면 말년휴가군요 ㄷㄷㄷ
찬찬히 읽어 보는데 손가락이 오그라들어서 읽기가 쉽지는 않군요.
20대 인데도 중이병이 다 낫지 못한 상태였던거 같습니다....
혹지 지금다시 일기를 쓰고 10년후에 보면 이때도 중이병에 다 안나았네... 싶을까요? ㅎㅎ
중간에 4잎 5잎 클로버도 발견했습니다 ㅋㅋ
이건 어디서 구한건지. ㅋ 소녀 감성 터지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퇴근하면서 일기장 하나 사다가 다시 일기를 쓸까합니다.
원래 일기를 계속 쓰다가 나중에 아들 생기면 보여줄라고 시작했던 일기였던거 같은데 잃어버린건 참 아쉽네요.
뭐...직접 읽어보니 아들은 커녕 그누구도 보여줄서 없을것 같네요 ㅎ
PS. 이땐 내가 아들은 커녕 결혼은 물론이고 연애도 못하고 죽창이나 갈고 있을줄 몰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