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슈로대를 처음할때는 로봇물 애니를 본적이 없었다.
당시에 애니라고는 통키밖에 몰랐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슈로대를 처음 해봤고 일본어도 모르고 어떤 로봇이 좋은지도 몰랐던 나는 그냥 아무거나 막키웠다.
그래도 진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지만 전멸 위기라던가, 아슬아슬한 전투도 꾀 많았던거 같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아~ 내가 키운애들은 약한애들이었구나 라는걸 알게 되었다. (참고로 아무로, 카미유, 쥬도는 생긴것만 보고 액스트라인줄 알고 키우지도 않았었다... )
친구A : 뭐?? 아무로를 안키워???
나 : 그게 누군데?
친구A : 역사상 최강의 파일럿!
나 : 그렇게 생긴애가????
다음날
친구A : 너 일단 이거부터 봐라
하면서 건네준 건담애니 CD들...
애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리얼계, 슈퍼계, 이건 리얼이냐 슈퍼냐... 강화인간 뉴타입 등등의 정보를 알게 되면서 더 재미있게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난다.
벌써 20년도 더 된이야기다.
그리고 지금 오랜 시간이지나고 지금 슈로대를 하고있다.
그러다 별것도 아닌 대사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울컥하고 말았다.
대사가 감동적인것도 아니었고, 멋진 대사도 아니었다.
아마도 행복하고 즐겁게 게임하던 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던 것일까?
분명 한글판이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것이다. 하지만 한글판이 아니었다면 게임을 하지 않았을거고, 그런 추억에 잠길일도 없었겠지...
할수록, 알아갈수록 리얼계(중에서도 우주세기)에 점점 더 마음이 가게 되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