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버지가 제주도로 이사를 가신지 몇년이 지났다.
작년에 작은아버지가 우리집에 놀러오셨는데, 갈치를 가지고 오셨다.
그래서 갈치 구이를 먹으면서 말했다.
"오와 이게 그 유명한 제주은갈치에요?"
"아니 노르웨이산이야."
"네?"
"제주은갈치 비싸서 못먹어."
"제주도 현지인 인데도요?"
"원래 현지인은 못먹어 비싸서 관광객이나 먹지..."
"아네..."
그제서야 알았다. 제주은갈치기 바싸구나...
그리곤 얼마전에 작은아버지가 우리집에 놀러오셔서 낚시 썰을 푸셨다.
"캬아~ 이번에 배타고 낙시를 나갔는데 은갈치를 잡았지 뭐야!! 으하하 막 1.5미터는 되는걸 잡았어!!"
"오와 제주은갈치 맛있던가요? "
" 몰라? 못먹어봤어."
"??? 잡았다면서요??"
"어 잡고 돌아가는데 선착장에 어떤 아줌마 아저씨들이 기다리다가 배들어오니까 와서 물어보더라고 갈치 잡은거 있냐고
그래서 한마리 잡았다고 보여주니까 15만원에 사간다길래 팔았지..."
" 네... 15만원이면 저라도 팔겠네요..."
" 그래서 그돈으로 노르웨이산 사다먹었지 "
"네... 노르웨이산이 짱짱맨이네요..."
진짜 전설의 제주은갈치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언제 작은아버니댁에 놀러가서 사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