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결혼한 사람이 나에게 왜 결혼 안하냐고 물어보면 비슷한 결론이 나온다.
지금까지 7명이 나에게 왜 결혼 안하냐는 질문을 했는데 그중 한명과의 대화 내용이고 나며지 6명도 비슷한 흐름으로 끝이 난다.
아는 사람이 나에게 왜 결혼 안하냐고 물었다.
나는 집이 가난해서 결혼하기엔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안한다고 말했다.
집이랑 무슨 상관이냐며 지금 나보고 돈 잘버니까 결혼하는데 경제적으로는 문제 없다고 했다.
집이랑 상관이 왜 없냐고 묻자 자신은 지금까지 부모님에게 도움 받은거 없이 살아오고 결혼해서 잘산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예전에 유학은 어떻게 갔다 왔냐고 물어보니 직접 알바를 해서 그돈으로 갔다 왔다고 했다.
알바 뭐해서 유학을 갔다왔냐고 묻자 맥도날드 알바를 했다고 했다.
내가 14살 부터 자취를 해오면서 알고 있는건 절대 맥도날드 알바를 해서 1~2년 모아선 절대 유학을 갈수 없다는 거였는데
대체 맥도날드 알바해서 어떻게 유학을 갔다 왔냐고 물어보니 한달에 90만원씩 모아서 갔다왔다고 한다.
알바해서 얼마를 받길래 90만원씩 모으냐고 물어봤는데 110만원 정도 받았다고 햇다.
그럼 한달 생활비가 20만원인데 월세도 못낼돈인데 어떻게 생활 했냐고 묻자 부모님집에서 지냈다고 한다.
그래뭐 지난 일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지금 결혼할때 집 마련은 어떻게 했냐고 묻자 부모님이 해주셨단다...???
이쯤 되면 난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한다.
부모님에게 빌붙어 살고 집을 받았으면서 부모님 도움 받은게 없다고 말하는건 은혜를 모르는건지 아니면 날 기만하려고 한말이냐고 묻는다.
그럼 보통 멍하니 생각하다가 날 기만할 생각은 없었으니 자신이 은혜를 모르고 살았던거 갔다고 말한다.
결혼에 대한 주제는 보통 이런식의 끝을 맞이한다.
내가 말하는 잘사는 부모님이란 부자여서 원하는것 지원해주는 수준의 부모님을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나없어도 잘 살수 있을 정도만을 말하는건데 지들 입장에서는 그게 당연하니까 지들 부모님도 가난하다고 말하고 다니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