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구를 전혀 못친다.
명절날 가족끼리 모여서 당구를 치는경우가 있는데 사촌형들이 나에게 하는 말이
"넌 니아버지 반만 쳐도 여기사람 다잡는다."
?? 아버지가 당구를 그렇게 잘친단 말인가? 당구 문외한인 나는 관심이 없기에 아버지가 얼마자 잘치는지 알수 없다.
사촌형 피셜로는
" 니 아버지 아마 1000은 칠껄."
이게 어느정도인지 감도 안오기 때문에 얼마나 잘치는지는 몰랐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아버지께 여쭤봤다.
" 아버지 당구 잘치신다면서요 당구 몇치세요?"
아버지의 대답은
" 500정도 치는데 왜?"
"아뇨 그냥 형들이 아버지 반만 해도 다이긴다는 그런말을 하길래요. 막 1000은 친다고"
" ㅎㅎ 무슨 당구 1000이 그렇게 쉽게 되는게 아냐 ㅎㅎ"
라는 말을 듣고 형에게 말했다.
"형 아버지 당구 500정도래 1000은 아닌가봐."
그러자 형이 버럭하며 말했다.
" 니네 아버지 인천사람이잖아!!!"
" ??" 당구의 문외한인 나는 그게 무슨뜻인지는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무슨뜻인지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