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꿈을 꾸었습니다.
폐허가 다된 도시에서 길을 헤메고 있었는데 사람들끼리 싸우고,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나고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그렇게 어디로 가야하지... 어떡하지... 이러면서 여기저기 목적없어 걸어다니고있는데 밝은 흰색옷을 입은 한 꼬마아이가 제게 다가왔습니다.
그아이혼자 이질적으로 느껴질만큼 밝은옷을 입은 꼬마아이가 여기서 길을 헤메고 있으면 안된다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 아이를 따라 얼마나 걸었을까.
멀지 않은 곳에서 밝고 평화롭고 한가로워 보이는 시골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방금 걸어왔던 그 도시는 온데간데 사라져있고 넓은 들과 산만 있었습니다.
그 꼬마아이가 여기돌아다니다 보면 반가운 사람도 볼수 있을껄? 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정좌에 쪼그려 앉아있는 낮익은 뒷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치매가 있으셔서 절 기억을 못하셨던 할머니가 보였습니다.
꼬마아이가 말을 걸어보라고 했는데, 전 웃으면서 나 기억도 못하실텐데... 라고 말했는데 그걸 들으셨는지
이름을 불러주시면서 내가 왜 널 기억못하 이눔아! 라면서 뒤를 돌아보시더군요.
너무 방가워서 할머니를 끓어안고 눈물이 터져나왔습니다.
그러던 순간 어? 여기 어디야? 나 죽은건가? 라고 생각한 순간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직전의 움직이지도 못하셔서 침대에 누워 초첨없는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시는 모습이 제기억의 마지막 모습이라 가끔 그 모습이 떠올랐엇는데
오늘 건강하신 모습을 보니 너무 좋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