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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야기] 한때 음질이 많이 중요했었는데... (11)
2013/01/03 AM 10:39 |
완전 음향 덕후정도는 아니라 그리 많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B모 회사의 20만원 중반대의 아웃도어용 헤드폰과
A모 회사의 60만원 대의 인도어 헤드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엠프까지 다하면 대략 100만원 선의 장비들이군요.
그러던 중에 몇개월 전 우리 회사에 들어오신 기술이사님께서 한때 음향장비에 지대한 관심이 있으시고 고향집에 가시면 뮤직룸을 꾸며 놓으셨을 정도로 많이 투자하신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헤드폰 업그레이드가 하고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던중 조언을 구하려 대화를 조금 나눠 보았습니다.
결론은 장비에 너무 신경 쓰지 말아라 였습니다.
이사님의 말씀 요약은
" 물론 장비가 좋아지고 음원이 좋아지면 깨끗하고 맑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것은 맞다. 그것도 중요하다면 중요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것은 좋은 음악이지 좋은 음질이 아니다. 음질을 즐길려 하지 말고 음악을 즐겨라.
많은 사람들이 결국 LP판을 듣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LP판은 음질이 그렇게 깨끗한것이 아니고 오히려 CD보다 잡음도 많다. 하지만 그런 잡음이 있기에 음악이 더욱 아름다워 질수도 있는것이다. "
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쓰는 헤드폰이 고장나기 전까진 교체하지 않고 좋은 음악을 찾는데 더 신경을 쓰도록 했습니다. ㅎㅎ
1줄요약
음질을 즐기려 하지 말고 음악을 즐겨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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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저도 요즘 기변병이 와서 한참 고민하던 차에... 이사님과 같은 생각을 했네요
'내가 들으려는 게 도대체 음악이냐, 음질이냐. 난 소리를 분석하려는 게 아닌데 왜 이러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 진짜 기변병이 확 사라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