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는 길에 어머님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조금 얼큰하게 취하신 목소리로
" 아들! 나 20만원만 줘!!!"
" 응? 갑자기 왠 20만원?"
" 꽃놀이가게!! 언능!!"
" 뭔 20만원이 없어서 꽃놀이도 못가여?ㅋㅋㅋ"
" 아니 20만원이야 있지!! 근데 친구들 다 아들돈으로 간다는데 나만 내돈으로 갈수없자나!!!!!!!!!"
" 아니 우리엄마 꽃놀이 가는데 혼자만 그럴순없지!!!"
그리고 끊으시면서 저 멀리서 들리는 목소리
" 나도 우리 아들이 보내준덴다 이것들아!!"
하시어 이달 남은 용돈이 파산이 나버렸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덕분에 엑토즈의 상술에 넘어가지 않고 가챠를 안돌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무이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