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야 만화를 좋아하는 분도 많고, 만화에 대해 좋은 감정들을 갖고 있으니 괜찮지만, 사실 일반적으로 만화에 대한 반응은 저정도겠죠. 게다가 저기 심사위원 하고 있는 양반들은 각자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는 프로들인데, 가령 여기 계신 분들도 자기 밑에 신입이 들어 왔는데 일을 어디서 배웠냐고 했을 때, 만화 보고요, 라고 한다면 좋게 생각하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어떤 분야에 대한 만화를 봄으로써 흥미를 가질수도 있는건 맞지만
요리를 만화로 배웠다는건 무리수죠.
만화가 올 칼라도 아니고...향이며 맛이며 기술이며 만화로는 다 못배워요.
저 참가자분도 만화를 계기로 여기저기서 독학으로 배웠겠죠.
제가 보기엔
참가자분 센스가 좋고 이해력도 좋기 때문에 독학으로 해도 저정도 실력이 나온거지
모든 사람들이 만화로 무언가를 배울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계기,동기부여는 가능하겠지만
그리고 생각해보면 좀 아쉬운 일이죠.
저 정도로 센스 좋은 사람이 배울곳이 마땅치 않아서 혼자 공부했다니...
덕후라면 그림 그려지지 않나요?
미스터 초밥왕을 보고 요리란걸 해보고 싶어서
근처에 배울수 있는 곳을 검색해봐요. 서울이라면 몇개 있겠지만
지방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있어봤자 아줌마,새색시들 뿐이죠.
그래도 용기내서 찾아가서 배우고 싶다고 했더니
"왜 배우시려고 하시는 거에요?"
"아...제가 만화를 좋아하는데 한번 배워보고 싶어서요."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영단어 하나 더 배우고
자격증 하나 더 따는게 좋다고 생각하지
만화에 감명받아서 요리를 배워보겠다고 하면 코웃음 칠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