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게에 아주 시끄러운.. 올리기만 해도 댓글 50개는 기본으로 넘기는 주제지요. MS의 액블 인수건인데..
소니가 최근에 매우 징징거린다(...)는 거야 저도 알았지만 솔직히 이게 무슨 정치권이 등장하고 법이 등장하고 이런 이슈가 될지는 예상 못 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베데스다도 이런 과정을 나름 거쳤지만 아무 문제없이 인수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이게 왜 이리 시끄러운가 싶어서 나름 월급루팡짓을 하며 검색을 좀 해보았는데.. 아.. 이게 어느 정도 예견이 되었던 일이더군요.
자 우선 올해 초에 올라온 기사 한건을 보시지요.
MS, 알파벳 지난해 기업 인수 규모 10년 간 최대 기록…FTC와의 마찰 예고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0ZMCF5RY
올해 1월에 올라왔던 기사인데.. 이 기사에서 이미 MS,아마존,구글을 상대로 FTC가 반독점 대응을 예고한 상태였습니다.
MS만 해도 21년에만 인수합병이 56건으로, 빅테크의 확장을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FTC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거죠.
그리고 액티비전과는 경우가 많이 다르지만.. NVIDIA의 ARM 인수 불발건도 있습니다.
48조원짜리 엔비디아 ARM 인수, 왜 불발됐나
출처: https://zdnet.co.kr/view/?no=20220208160541
이 경우는 거의 모든 경쟁 기업이 FTC에 반대의견을 제출하며 NVIDIA가 결국 GG를 쳤죠. 반대의견이 많다는 점에서 액티비전 인수건과는 상이합니다.
하지만 결국 FTC가 여기에 역할을 했고, 이번 액티비전 인수에 제동을 건 것이 FTC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합니다.
결국.. 아주 큰틀에서 보면 현재 FTC는 소위 말하는 빅테크 기업의 인수 합병 움직임에 기본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인수합병이 잘 안된 사례가 좀 많기는 합니다. 당장 국내에서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합병이 무산 분위기로 흘러가는데.. 이게 그림이 현재 MS의 액티비전 인수와 많이 유사합니다.
조선 이어 항공 산업 재편도 ‘흔들’… 고개 드는 산은 책임론
출처: 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2/11/18/OWHGZMYHJBDTXEZTRSLQOGJZPA/
자 그럼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요? .....그걸 알면 제가 주식으로 부자가 되었겠죠 ㅎㅎ 암튼 최소한 버핏은 여전히 액티비전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걸 보면 아직은 분위기가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게시판에서 나오는 반응을 보면 좀 안타깝달까.. 이 이슈를 아주 사소한 팬보이들의 싸움 수준으로 인식하고 논쟁을 하고 있으니.. 그런 게 좀 안타깝더군요. 뭐 여기는 게임기 얘기 하는 곳이니 논점이 그걸로 흘러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