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예약할까 말까 몇십번을 고민하다 막판에 예약해서 주말인 오늘 좀 즐겼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리뷰 점수 신경쓰지 마시고 전작 재미있었으면 무조건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진짜 리뷰에 나온 말이 딱 맞았어요. 데드 아일랜드 전작을 재미있게 한 팬을 위해 전작에서 좋았던 점을 차세대로 옮기고 개선한 작품이 딱 이 작품인 것 같습니다.
다잉라이트 스리즈가 1편 제작사의 후속이긴 하지만 다잉라이트는 뭐랄까... 뭔가 좀비 사태가 발생하고도 시간이 좀 지난 상황이라 좀비와 사람들이 어울려 산다는 그런 느낌이라 좀비물에서 자주 보이는 좀비가 나타난 우리 현대 사회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좀비가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같은 느낌이라 그런게 좀 마음에 안 들었어요.
그런데 이 데드 아일랜드 2는 딱 데드 아일랜드 1편처럼 좀비 사태가 막 발발한 상황에서 시작하다보니 그 분위기가 1편과 유사해서 좋았어요. 특히 1편처럼 열대의 화사한 색감 속 좀비 사태 속 온갖 이상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또 재미있네요.
그리고 또 인상적인게 좀비의 신체를 파괴하는게 상당히 디테일 하다는 것입니다. 좀비를 어디로 공격하느냐에 따라 좀비 신체가 손상을 입는게 달라지고, 또 살이 뜯겨나가는 것도 단계가 있어서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좀비가 뜯겨나갑니다.
그리고 타격감... 진짜 타격 무기로 힘모아서 한대 제대로 치면 순간 슬로우모션이 걸리면서 좀비가 맞고 날아가는데.. 그 쾌감이 매우 좋습니다. 이건 데드 아일랜드 1편도 그랬는데 2편도 그 느낌이 매우 좋아요.
개발사가 3번이나 바뀐 게임인데 이렇게 정상적인 퀄리티로 나온게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