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영화를 보기에 앞서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사건이 화제가 되던데..
제가 보기엔 그 사건에 대한 정보 없이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거의 다 전말을 설명해주니까요.
암튼..
영화는 흥미롭습니다. 내용은 한마디로 거대한 권력에 의해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된 개인이 말 그대로 "법"으로
그 권력에 저항하는 내용입니다. 사법부라는 거대 권력이 단지 자기 구성원을 협박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 개인을 아주 부당하게 말살하려는 과정에서 그 개인이 말 그대로 "법" 을 공부해서 저항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법부는 그 "법" 따위는 캐무시하고 지들 꼴리는 대로 나오구요. 보다보면 정말 분노가 치밀 수 밖에
없고.. 실제 이 판사랑 석궁 맞은 판사가 누구인지 까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로는 상당히 올드한 타입으로.. 예전에 MBC에서 했던 죄와벌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젊은 관객 분들 보다 오히려 중장년층에게 더 어필할 것 같네요.
그리고 이 영화는 이념색을 그닥 드러내는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념을 드러낸다고 주장하는 쪽은 오히려
자기들의 잘못, 부패가 드러남으로 인해서 권력을 빼았길까봐 두려워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추종하는 자들..
이라고 보여지네요. 이 영화는 단지 영화의 대사 그대로 다윗이 철갑을 두른 골리앗에게 극렬히 저항하는
내용입니다.
한번쯤 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분들께 추천 드릴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