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버지께서 최근 들어 잔소리가 심해졌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는데요
왜 그런 건지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 어머니께서 아버지랑 대화를 하셨는데 아버지께서는
제가 새벽녘까지 작업하고 낮에 자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신 것이었습니다.
최근 그림을 많이 그리기 시작해서 낮이고 밤이고 걸쳐 작업을 하고 있는데
힘들게 일하시고 오시는 아버지가 보기엔 제가 그저 뒹굴뒹굴하고 있는 걸로 보였던 겁니다.
부모님께 자랑스럽게 보일 수 있는 결과물도 없는 가운데 이러고 있었으니 ...
아버지께서 많이 날카로워지신 이유가 아버지께서 최근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으셨고
거기다 회사에서 일하시다 다치신 일도 있었고 거기다 보험금 관련해서 여러모로 민감해졌던
상황을 제가 파악하지 못했던 게 원인이었던 겁니다 ..
그것도 모르고 투덜거린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