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플레이는 스팀 정본 + Fluffy님 한글 패치로 진행되었습니다.
좌측 상단의 아이콘을 누르시면 전편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휴HUE 리뷰
직관적인 플래포머 퍼즐
휴의 주된 장르는 퍼즐입니다.
퍼즐은 기본적으로 해답을 찾는 룰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그런 점에서 휴는 매우 영리합니다.
여덟 가지나 되는 색을
그때 그때 바꿔가며 퍼즐을 풀어가야 함에도
풀이 규칙이 직관적으로 이해되죠
오른쪽 트리거 하나에 모든 색을 몰아넣고
색 조작 도중에는 화면 전체의 색을 바꾸어
슬로우를 거는 방식이 꽤나 완성도가 높습니다.
게다가 점층적으로 스테이지를 구성해
퍼즐이 점점 더 교묘해져 감에도
'어라? 할만한데?' 라는 감각을 꾸준히
유지해줍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서사 방식
휴는 소박하지만 전체 퍼즐을 아우르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스토리는 각 인물의 시점에서 조각난 체
휴에게 전달되는데
그 때문에 플레이어는 조각난 스토리의 완성이라는
목표 의식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죠
휴는 이로써 단순한 퍼즐의 나열이 아닌
하나의 완결된 작품으로 존재할 수 있게 됩니다.
유려하고 몽환적인 사운드 트랙
퍼즐을 푸는 과정은 계속 고민하고 싸우는 과정이기에
스트레스를 달래는 기믹이 거의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엔딩을 보려하지 않을테니까요
휴는 이를 단순하면서도 유려하고 몽환적인 사운드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휴의 서사와도 잘 맞아 떨어지는데
제작자의 고민이 잘 느껴지는 부분이죠
단점이 없는 게임은 없다
휴가 전반적으로 매우 완성도가 높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스테이지의 풀이법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수준이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물론 그 이후의 엔딩이 플레이어의 마음을 달래주었지만
휴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을 손상시키는 부분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사도 부족한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퍼즐을 풀어나가게 하기 위해 플레이어에게
목표 의식을 부여하는 것까지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으나,
조각났던 스토리들을 맞춰볼 때의 짜릿함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총평
휴는 매우 완성도가 높은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퍼즐입니다.
마지막에 고생을 조금 하긴 하겠지만
엔딩을 보는 동안 매우 즐겁게 제작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다듬었다면 길이 남을 명작이 될 수 있었을텐데
그건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여담
플레이 타임은 약 6시간 정도였습니다
Fluffy님의 한글패치가 존재합니다.
https://fluffykorloc.blogspot.kr/2017/04/hue-10.html
한글화에 힘써주신 Fluffy님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플라스크는 아직 다 회수하지 못했는데,
모든 회수가 끝나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