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가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극장에서 꼭 한번 볼만한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 북산의 역습, 속공 장면이 매우 역동적으로 그려지고 좋았습니다
음악도 경쾌해서 잘 어울렸습니다.
무엇보다도 산왕공고전을 이렇게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3D 애니메이션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이 작품은 3D 인게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부터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입니다
과거와 현재 시점을 계속 오가는데
문제는 현재 시점의 산왕공고전에 몰입하려고 할 때마다 갑자기 과거 시점으로 돌아가서
몰입이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송태섭 시점으로 그려진 것도 매우 신선하고 좋았지만
문제는 송태섭의 과거사가 별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송태섭의 서사가 깊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이번 극장판을 위해 급작스럽게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송태섭의 과거사에 몰입이 잘 안되고 과거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부분에 있어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송태섭 어머니 입장도 이해되지만 개인적으로 송태섭 어머니가 등장할 때마다 분위기가 너무 다운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차라리 송태섭 어머니 성격을 한나 선배처럼 씩씩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몰입이 안되었던 장면이 채치수가 쓰러질 때 갑자기 세균이 나타나 채치수를 쿡쿡 찌르며 비웃는 장면인데
이 장면에서 조금 오그라들것 같았습니다. 원작에서 이런 장면이 있었나요?
송태섭 시점인데 몰입이 잘안된다가 다른 캐릭터들의 과거사까지 조금씩 나오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느낌을 적었지만 분명 극장가서 한번 볼만한 작품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조금 느껴졌습니다.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