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날 점심으로 맛집을 찾다가 쌍둥이횟집에 도달했다.
요새는 맛집말고 존맛이라고 해야한다 합니다. 제주도, 서귀포 존맛 쌍둥이횟집.
섭지코지에 위치한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랜트카를 타고 왔다. 전화하니 랜트카가 바로 오더라.
쌍둥이 횟집에 오기전에 말구경도 하고 성산일출봉도 보고 볼거리가 많았다. 섭지코지 좋다.
쌍둥이 횟집은 서귀포에 위치해 있다. 섭지코지랑 거리가 좀 되지만 뒷좌석에서 폰게임 하면서 와서 체감안됨. ^^
남자 세명이서 갔으며, 14만원짜리 세트메뉴를 시켰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용하실 분은 참고하십시요.
쌍둥이 횟집입구 모습 - 주정차 금지구역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차량이 보인다.
2시경의 늦은 점심 시간이었지만, 사람이 꽤 많았다. 그치만 테이블도 굉장히 많았고, 가게도 넓어 쾌적했다.
홀직원도 거의 열명은 되어 보였다. 정신사나울 수도 있었는데, 활발해보인다는 말로 좋게 평가한다.
손씻으러가다가 화장실에서 손을 크게 베었다. 어딘가에 날카로운부분이 있었나보다.
카운터에 말하니 사장님이 소독약과 지혈제를 발라주고 밴드까지 잘 붙혀주셨다. 혹시 다치거나 한다면 참고하십시요.
주문하고 화장실갔다가 손다치고 치료하고 자리에 앉으니 바로 음식이 나왔다.
아래 사진이전에 소라와 전복, 타코야끼 철판구이도 나온다. 푸짐하게 나온다. 콘치즈도 나온다. 소라가 진짜 맛있더라. 짭짤.
먹다보면 스끼다시 세트가 나오는데, 메인인줄 알았다. 고등어회, 갈치회가 스끼다시의 메인인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먹으면 아무리 저렴해도 5만이상은 받을것이라는것을 확신했다. 왜냐하면 서울은 갈치회가 비싸기 때문이다.
스끼다시 세트
( 왼쪽위부터
멍게, 고등어회, 양파절임, 갈치회, 콩,
해삼, 새우, 양반김, 석화, 산삼배양근,
뿔소라(짤림), 문어, 산낙지, 참치회, 멱 )
왼쪽 아래에 짤린한칸이 뿔소라회인데, 꼬득꼬득 딱딱해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영롱하다.
갈치회는 처음먹어봤는데, 막 엄청 맛있다라는 생각은 없었다. 그냥 부드럽고 달달한 회였다.
고등어회가 고소한맛이 더 깊어 좋았다. 신선해서 그런지 둘다 비린맛이 없었다.
뿔소라 짱
나머지 회들은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정도였으나, 기분이 좋아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고등어 초점샷에서 새우가 먼저 보이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거의 다 먹어갈 때 쯤 메인이 나온다. 스끼다시 그릇이 워낙 화려해서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지만,
나름 알차다.
'나름 알차다'라고 초연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은 가격 생각을 안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내지 않았습니다.
다금바리, 참돔, 우럭, 전복이 골고루나온다. 사진상 다금바리랑 참돔이 잘 구별이 안되는데, 먹었을때는 맛이 다르다.
필자는 사진에서 '저것이 다금바리이다'라고 알려주려 했으나, 뭔지 몰라 넘어간다. 맨 왼쪽이랑 오른쪽거인가..
맛 설명을 해야겠다. 짧게.
다금바리부터 설명하면, 다금바리는 참돔보다 조금 덜 쫀득거리고, 부드럽다. 그리고 매우 고소하다.
맛의 진함이 참돔을 훌쩍 뛰어넘었다. '돈은 많아야 좋다'는 교훈을 주는 맛이었다.
참돔은 쫀득하고, 달달했다. 쫄깃과 쫀득은 다르다. 고소함보다는 달달함이 더 많이 느껴졌다.
여기 횟집이 두껍게 썰어줘서 그런지 몰라도 입안 가득 씹는맛이 있었다.
우럭은 서울에서 먹던 맛 그대로 쫄깃쫄깃 씹는맛이 강하고 달달했다. 음ㅁㅁㅁㅁ꿀맛.
전복은 거의 열마리쯤 나온거 같다. 위에서 설명 못했는데 스끼다시 나올때도 나왔고, 여기서도 나왔고, 다먹고 또나오고,
매운탕이랑 볶음밥주는데 그때도 나왔다. 어우 질리고 좋아.
마지막으로 근접샷을 하나 드립니다.
함께 식사를 하셨으며, 쌍둥이 횟집을 5회차 방문하였으며, 회를 사주신 맛집 투어러, 우리 대표님께서는 옛날보다는 좀 별로인듯 하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나는 처음와서 좋았다^^. 옛날 맛에 대한 정보가 없는, 아직 방문을 안하신 초기 맴버분들은 방문하셔도 괜찮을듯 합니다.
여긴 양이 엄청 많습니다. 위사진 이외에도 볶음밥, 매운탕, 무한 초밥 제공합니다. 셋이가서 다 못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