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파판 14부터 지금까지 몇 년동안 즐겨온 파판 14이지만,
직장 다니고 1년에도 해외출장으로만 비행기 수십번을 타는 사람이지만,
레알 아무 문제없이 즐기기 편한 MMO는 이만한 게임을 못봤습니다.
와우. 아즈 호드로 울두아르까지 정공뛰면서 나름 유명한 길드에도 있었고, 암사로 재미도 보고 했었지만,
그때는 진짜 직장다니면서 하다가 회사일까지 등한시 할 정도로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게임이었죠.
라그니 마비노기니...다 비슷비슷합니다. 그저 엔드컨텐츠를 즐기기 위해서 플레이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게임들.
파판 14는 메인 퀘스트만 진행하는데도 창천의 이슈가르드에서 이미 퀘 진행만으로 만렙을 찍게 설계되어 있고,
만신전(레이드 보스)도 메인퀘스트 중에 중요 기믹을 다 체험하도록 짜여져 있어서 메인퀘 이후 템 파밍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극 만신전이나 아레키 같은 곳이야 당연히 딜이 딸리거나 센스가 없으면 힘든 부분이 있을순 있지만,
오히려 오리지널 때의 트인타니아같은게 더 전멸기믹이 빡세게 들어가있죠. 한명 실수가 그저 전멸로 이어지는.
창천으로 가면서 잡스킬이 늘어나고, 딜러들 컨트롤 따라서 딜차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이런 부분들도 뒤에서, 옆에서 때려야 제대로 들어가던 스킬들도 아무 방향에서나 해도 문제 없도록 다 바뀌었구요,
이번 홍련에서는 더 컨트롤 하기 편하도록 조정중이라고 합니다.
게임 자체가 어렵지 않고,
굳이 레이드를 그리 열심히 안 해도, 전승이라는 통화를 컨텐츠 룰렛으로 모아도 왠만큼 높은 장비레벨의 장비를 모두 맞출수 있습니다.
너무 어렵다, 딜이 힘들다, 그러면 그냥 장비레벨 맞춰가면서 트라이 해도 어려울게 없는거고, 그냥 이런 장비로 둘둘 말아도 레이드 장비랑 별반 성능차이가 크지도 않구요.
그런데도 항상 보면 달리는 댓글들이, 헤비하게 해야 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 트라이 하는데만 몇 시간씩 걸린다,
너무 어렵다, 시간 너무 걸린다.
현질까지 해가면서 빨리빨리 강해지고 강한 장비, 강화 장비로 둘둘하고 빨리 끝내야 하고, 남들보다 약하면 절대 안된다는 그런 생각으로
14는 힘들어요. 그런 요소가 하나도 없어서. 돈으로 해결할수 있는게 무엇 하나 없는게 14입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루리웹에서 그리 욕 먹는
강화 시스템이니, 게임상에서 유리해지는 추가 과금요소니 이런것들이 과감하게 모두 배제 되어 있는데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게
되려 놀라울 따름...
요즘 파판14 신 확장팩 소식으로 간간이 글이 올라오는데 해보지도 않고,
카더라 식으로 까고 몰아가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 안타깝네요.
강화 시스템이나 현질유도는 오지게 욕하면서 이런 게임을 대차게 까는건지...이해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