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희집은 2분화 되어있습니다 ㅋㅋ
저와 아버지는 무신론자
어머니와 동생은 기독교.
기독교는 어머니에게 꽤나 소중하신 모양입니다.
마음의 안정? 정확히 어떤 부분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느정도 정신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땐.
그러나 저와 아버지는 철저히 인간 주의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종교와는 담을 쌓았죠.
허나 어마니께서는 기독교의 교리를 충실히 따르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 '천국'에 저와 아버지를 동참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십니다.
다행인점은 저희 가족은 서로에게 솔직한 편이기 때문에
저는 저의 의견을(불신자의 보편적 의견이죠) 어머니께 말씀
드렸고 어머니도 강제하지 않으시는 한에서
시간이 된다면 교회에 같이 가자, 가서 말씀을 듣고 느껴라 하셨죠.
이게 중2인가?인데 이때부터 저의 거짓 신앙생활이 시작됩니다 ㅋㅋ
이후로 주말에 저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어머니와 교회에 갔습니다.
그로부터 11년후, 뭐 달라지는게 있겠습니까 ㅋㅋㅋ
아무것도 안느껴지고 기독교의 어떤 교리는 참 좋지만 어떤부분은 참으로 불공평하고
편협적인 사고의 집합체로만 생각되는데...
그 와중에도 어머니와 매번 이번 설교는 어땠고 얘기하고 ㅋㅋ 인문학 적인 접근으로는
재미있었습니다.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이긴 한데 제 생각에
기독교를 긍정하려면 무슨 큰 사건이 나서 사고회로가 확 바뀌지 않고서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ㅋㅋ 지금 제 자신은 모든 결과를 그분의 도움으로 돌리기엔
기독교에서 말하는 '오만'한 상태거든요 ㅋ
모든걸 그분의 뜻으로 긍정한다는건 전 상상도 못하겠네요.
그럼에도 저는 교회를 가겠죠.
처음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교회 가는 것 자체는 큰 거부감 없으니까요.
신자들 마음, 다 이해합니다 ㅋㅋ
그걸 인위적으로 할 수 없기에 어머니도 강제하지 않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