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농사일을 하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비는 꼭 필요한 자연현상이란걸 제 자신이 잘 압니다.
하지만 그냥 제 자신이 비를 좋아하지 않네요.
예전 시골집에 자주 갔을 때에는 빗소리 자체는 좋았는데
그 눅눅하고 차가운 느낌과 함께 빛이 사라지니 텐션을 다 말아먹는다고 해야하나?
축축 처지고 기운이 없어져요.
비가 시원하다기 보다 차갑게 느껴지고 따스한 태양을 찾게 됩니다.
야외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것 또한 별로 내키지 않구요.
그래서 비가오는 날이면 가급적 나가지 않고 집에 있습니다.
비가 내리고 나서의 그 물웅덩이들도 걸리적거리고 ㅋㅋㅋㅋㅋ
비맞으며 축구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아직까지도 딱히 좋아지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