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선릉역사거리) 택시잡는 와중에
경찰관이 내 또래 회사원 행색을 쓰러뜨리고 조이고 있는 상태(?) 인데 좀 왜소해 보이길래
"도와드릴까요?" 했더니 괜찮다고 하길래 걍 택시 기다리는데
그놈이 옷이 찢어진채로 냅다 튀어 내쪽으로 달려왔다.
원래 지나가던 싸움도 말리는 성미라 아무생각없이
달려가서 목에 팔을 둘러 넘어뜨렸는데
"아유 다쳐요!! 괜찮으세요" 경찰관이 하더라니 ;;
그러게 도와줄까 할때 도와달라하든가 놓치고 그래..왜소해가지고선 누른다고 범인이 걍 있니.
어쨋든 날라간 안경부터 수습하고 바로 택시잡히길래 타고 왔는데
아..왼쪽 팔다리 손목이 전부 욱식욱식 쑤셔서 보니까 아니나 다를가 좀 피가 남..
바로 밴드 사서 다친부위 씻고 붙임.
머 바를 약이 하나도 없네 -_-; 혼자사니 외롭구만요.
입고 있던 티에 용의자(라기보단 취객이 행패를 부릴 모양새) 피가 좀 묻어서 버림.
이게 머야;;; 너무 쑤셔서 편히 잠들긴 글른듯.
근데 예전부터 경찰에 신고나 싸움 말리고 그러는 와중에 몇번 다치기도 하고 그런 것 같다.
간만에 액시던트가 일어나서 아드레날린이 좀 솟고 살찐 몸때문에 막긴 했으나
생각보다 느리게 도달한 점이 역시 다이어트를 해야되라는 생각도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