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간 아이유 ㅠㅠ 이러고 멘붕겪으면서 룰웹글들 보는데
어디까지나 추측밖에 못하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맞다느냥 주장하는거 보면서 멘붕 회복했습니다. 웃음테라피가 효과가 있더군요.
나온건 사진한장이고 빠나 까나 다 추측.
옷입은게 맞다 아니다, 쇼파가 누구꺼다, 이유가 노브라다, 에프터다...
물론 사진보고 바로 뙇!하고 알아차릴수 있을 정도의 것들은 수긍이 가지만 그거 외엔 걍 웃깁니다.
사실 연인사이가 아니고서야 아무리 친하다 해도 저런상태로 저렇게 사진은 못찍죠.
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미심쩍거나 혹할만한 이야기들이긴 해도,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팩트'가 아닙니다.
그런데 빠나 까나 자기가 믿고싶은대로의 그럴듯한 추측을 근거로 내세워서 '내가 정의다'이러니까
뭐야 이건?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반응이 나오죠.
거기다 마이피쪽은 친 아이유 성향이 강해서 그런지 아이유를 깐다는것 자체를 죄악시하더라구요.
팬이니까 감싸줘야지. 는 개뿔. 팬인데 실망하면 안되냐?
(실망감가지고 어차피 연예인이랑 사귈것도 아니잖아. 라는 개소리나 지껄이는 ㅄ들은 무시합시다.
그사람들은 예를들어, 스포츠에서 특정팀이나 특정선수를 응원하는 팬들도 다 ㅄ으로 보는 사람일테니까요.)
다른 어떤 분이 아이유에게 실망했다고 마이피에 올렸던 글인데 공감이 가더군요.
뭐 사실 아이유도 성인이고(사진찍힌게 2010년이라는 추측은 출처도 불분명한 찌라시) 연애는 기본이거니와 S!!!!!!!! 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아이유가 연애한다 하더라도 납득하고 넘어갈텐데, 이번건 당당하지도 않고 의혹은 남겨져있고, 기승전결이 아니라 기-결이 된것만 같은 찜찜한 일이 되버렸으니
팬으로서는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라는 글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에게 있어, 아이유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팬들은 그 이미지와 어긋나니 실망하는건 당연하겠죠.
자, 여기까지 썼으면 제가 아이유에게 실망했다는 것은 아시겠지요. 근데 이유 달력찢거나 시디부수고 이런건 아니고 그냥 '우리 이유!! 우리 지은이!!' 이러던게 사그라드는 정도입니다.
여튼 이정도 감정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마이피에서 거의 무조건적인 아이유 쉴드는 오히려 반발심이 들더군요.
'내가 실망했고, 실망한걸 실망했다고 하는거고, 이게 추측과 악의의 악플도 아닌데
왜 이 사람들은 내가 느끼는 실망감조차 나쁜것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하는 걸까?'
하는 마음에 저도 모르게 까쪽에 가세하고픈 마음이 생기더군요.
그렇다고 까 쪽에 가세하진 않았지만, 이런글을 쓸 정도로 빠들의 태도는 너무 쉴드에 가깝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더 많은 까를 양산할 수 있다는걸 느끼게 되네요.
아이유를 아끼고 보호하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당연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무조건적인 쉴드를 강요하는 것은 자제해 주세요.
그리고 본문과 약간 벗어나지만 왠지 이런 글이 달릴것 같아서 사족을 하나 붙이자면,
연예인도 사람인데 그럴 수는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죠. 근데 원래라면 그래선 안되는게 맞습니다.
아이유가 가수니까, 가수는 자기 노래를 돈주고 사는사람들, 공연을 보는 사람들, 가수가 나온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에 의해 돈을 법니다. 지가 팬과 쌩판 상관없이 혼자 돈버는게 아니란 거죠.
자기를 위해 지갑을 여고 시간을 소모하는 사람들이 팬인데, 그 사람들의 기대를 져버린다는 것을
간단하게 연예인과 일반인의 동일화로 납득하고 넘어갈 수는 없죠.
이해는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실망하고 책망하는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