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요즘 일간 베스트 저장소(통칭 일베) 만큼 시끄러운 인터넷 커뮤니티도 없는 것 같다.
뭐 이미 다들 아시다시피 여기에 올라온 글들 중 베스트로 올라온 글들은 이미 글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의 폐기물 수준이고
일베를 만든 양반도 이런 방향으로 유도를 했다는 것 덕분에 거의 파묻히는 분위기고...
여기에다 5.18을 기점으로 범 국민적으로 단합을 하여 일베를 파 묻으려는 분위기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까지 싸지른 모독 & 범법행위(예비포함)는 당연히 심판을 받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일베까지 성급하게 파묻는 것은 반대이다.
같은 맥락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비슷한 예를 들기위해 잠깐 이야기를 바꾸면...
한 때(?) 거의 모든 언론사에서 게임이 모든 청소년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것 처럼 열심히 떠들었던 적이 있었다.(지금은 조금 조용하긴 한데...)
우리가 여기에 분노를 했던 것은 이른바 잘못된 인과관계의 오류에 전형적인 예였던 것이고 사건의 저질렀던 거의 모든 청소년들이 게임을 즐겼던 것과 사건 사고를 저질렀던 것은 모두 "결과이자 현장"이지 "원인"이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이야기를 다시 원 방향으로 돌려서 일베 이야기로 돌아오면...
일베 역시도 하나의 "결과이자 현상"이지 "원인"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정확한 원인 파악없이 일베를 게임과 마찬가지로 파묻으려고 한다면 제2, 제3의 일베는 언제든 나올 것이다.
그런데 지금 문제라면...
언론이든 여/야든... 원인파악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보인다는게...
덧> 그렇다고 전효성, 로린이 발언 초딩고사, 5.18 민주화 모독 등등을 용서하겠다는 의미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