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20년 전이지만 강원도 화천에 있었던 저의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첫째, 근무특성상 유격훈련이 없고 대신 외출도 없습니다. 둘째, 거의 할일이 없습니다. 가끔 산불이 나면 산불 좀 찍어주고 그정도가 다에요~~ 사람이 넘어온다 치면 거의 포상휴가 감이라서 로또를 맞지 않는한 거의 매일 아무것도 없다... 가 정상입니다. 셋째, 탑오브땡보 가 아니고 탑오브돌아가 ㅎㅎㅎㅎㅎㅎ 군생활 잘 돌아갑니다. TOD병 하시면 군생활 정말 편할거에요
제가 근무했던 곳에서는 낮에도 운용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전반야/후반야 나눠서 근무하는 형태였고요
제가 tod병은 아니였지만 그냥 봤을때 느꼈던 점은 몸은 확실히 편합니다.
몸이 편하다보니 부대원들이 은근히 눈치 주는게 없지않아 있었네요
사경도나 좌표 같은것들도 많이 외우셔야 하고요.
32사 레이더 기지 출신이고 TOD병이랑 등 마주대고 근무했었습니다.
저랑 같이 통신학교 나와서 레이더 운용하던 동기가 내무 생활이랑 레이더병 못하겠다고 탈영(비유 아니고 진짜 탈영함)한 이후에 기지장이 잘 설득해서 TOD병으로 보직 변경해 줬는데 전역 때까지 조용히 있다 나가더군요.
BMNT EENT라고 부르는 '해가 지는 시간, 뜨는 시간'에 맞춰서 껐다 켜는 게 주 업무고, 근무할 때 운용병 한 명, 기록병 한 명이 붙어서 근무합니다.
주말, 휴일 없이 3교대로 풀로테이션 돌리면서 자는 시간이 매주 바뀌는 레이더랑 다르게 TOD는 근무 시간이 변경될 일 없이 야간에만 운용하면 되고 실제 운용도 카메라 돌리듯 조이스틱 움직이는 게 전부라(TOD병들도 나름 설움이 있겠지만) 항상 레이더 운용하는 선임들에게 구박받을 정도로 편한 보직입니다.
23사단 TOD 출신입니다.
초병근무에 비하면 꿀 맞습니다. 해안대대 특성상 밤샘근무는 어쩔수 없지만 그만큼의 보상(?)이 확실히
후방, 내륙부대에 비하면 좋다고 말씀드리고싶네요. 근무 자체는 장비를 돌려야 하기때문에 소초 상황실 내지는 별도의 감시기지에서 근무를 서게 됩니다. 보통 일지쓰면서 짬날때 컵라면도 먹기도 하고 할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