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일끝나고 서울 올라오는 KTX를 7시 30분에 탑승
9시 10분 도착인데 1시간 지연
용산에서 1호선 타고 갈려니 침수로 운행정지
버스탈려고 하니 대부분 버스가 멈추고 빙돌아가는 버스를 환승해서 가야함
택시잡을려고 하니 역시나 택시기사들 전부 거절한다(10번 넘게 시도함)
그래서 그냥 찜질방가서 잘까 하다가 그냥 10km정도 되는거리라
그냥 에휴 하면서 걸어감
걸어가다 따릉이 발견
따릉이 타고 가다가 한강다리를 건넜음
다리 절반쯤 건넜을때 한강 야경이 이뻐서 잠시 멈추고 고개를 돌렸는데 갑자기 비가 억수로 쏟아짐
허겁지겁 왼손에는 우산 오른손으로는 자전거 끌고감
옆에 차지나갈때마다 웅덩이에 고인 물이 엄청 튐
암튼 그렇게 처음가보는 길로 비피하고 비맞고 생난리 치면서
2시간 40분만에 집에 도착함(한강 다리 건너고 난 직후 길이 인도가 별로 없고 대부분 차도라 겁나 낑낑 대면서 왔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