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 연기도 좋았고, AI와 여주가 나누는 대화도 재밌었다. 액션신은 트랜스포머가 보여줬어야 할 것을 여기서 볼 수 있었다. 미군이 쏜 총알에 맞아 쓰러지는 허무한 물장갑 로봇이 아니라 진짜 걸어다니는 탱크가 나온다. 로봇 영화로서는 근래 본 영화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다.
타이탄폴이 많이 연상되는 소재.
다만 영화로서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니 개인의 심적갈등을 극복한다는 것 때문에 시원시원한 액션은 다소 아쉬움. 그래도 현재 막연하게 문제화 되고 있는 AI의 특이점에 대한 고민과 상상이 담겨있는 건 나름 진지하게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