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세력들이 말도 안되는 변론으로 매번 무너지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내란세력 입장에서는 나름 전략적 승리를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고 생각이 듬.
내란수괴가 출석한 헌재에 모든 관심과 이슈가 몰려있을 때 다른 쪽에서는 열심히 증거인멸도 하고.
헌재가 내란변호인들의 시간끌기 스킬을 잘 쳐내는 것 같긴 하나,
그들은 우기고 우겨서 추가변론기일을 결국 받아내었으니... 헌재는 이걸 왜 받아준 걸까. 보나마나 시간낭비인데.
더더욱 절차적정당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그건 이미 챙길만큼 챙겼다고 생각이 드는데.
아마 그날도 딱히 의미 있는 광경은 안나올 거라고 99%로 예상함.
그들이 그날 할 일은, 뭐 하나라도 다시 또 한번 변론기일을 잡을 수 있게 하는 꼬투리잡기일 테지.
방금 업데이트 된 것으론, 20일에는 다른 스케줄이 있으니 연기신청을 또 했다 하네?
네이버 댓글 보면 이거 전부 시간끌기다 라는게 확고해지는 것이.
'하루에 두가지를 어떻게 하냐 연기가 당연하다'라는 논조의 댓글들이 많음. 그래서 더 쎄함.
이미 변론기일 한주 더 잡아서 다들 예상하는 헌재의 최종판단 일자를 3월초라고 말하고들 있는데,
이같은 명징한 사안의 판결 발표에 두주나 시일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이 연기를 받아주면 3월 둘째주가 될 수도 있고..
헌재가 더이상의 변론은 안받고 판결하겠다고 하면 그때 꺼낼 카드가 '하야'일 거라고 보는데,
탄핵 심의 기간 중 하야든 뭐든 권리행사는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지만,
심의하고 있는 헌재가 허락하면 된다는 말도 있다는 점에서, 지금 '하야'라는 걸 언론에서 풍기는 느낌이 쎄함
내란세력들의 전략이
헌재를 설득해서 위헌판단에 의한 파면을 막겠다
가 아니라, 애초 목표를
최종판단을 할 시한을 두 재판관이 헌재에서 나가는 날짜 이후로만 잡으면 이긴다
로 잡고있는 거라면.
진짜 하야 할 생각이라기보다는 시간끌기용 또 하나의 카드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그렇다면 '하야'카드는 언론과 평론가들이 무수히 내면서 분위기 조성만 하다가,
판결문 쓰기 들어간다 할 때쯤 헌재에 의사전달을 하지 않을까 싶음.
하야할 의사가 있으니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고려해서 스스로 내려가게 기회를 달라며 며칠 달라고..
그렇게 단 며칠만이라도 또 시간을 끄는 거지. 아마 며칠이 지나든 하야발표는 안하고 뭉기적 댈 테고.
이에대해 거기 동조하는 세력들은 끝없이 별별 논리를 다 들이대며 지원사격을 해댈 것이고.
헌재가 안받아주면 여기서 끝이겠지만, 하나 워낙에 따뜻한 사람들이 많은 사법부이다보니 또 그걸 받아주는 것이 상상이 안되지 않음.
그걸 어떻게 버티냐고 하겠지만 비판이든 비난이든 아무런 법적 강제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보니.
내란당과 내란언론들, 그리고 극우단체 총동원과 관료조직 여기저기에 박혀있는 내란동조범들이 최선을 다하면 4월초까지도 시간을 버는게 불가능하지도 않겠지.
4월 초까지 저들이 시간을 벌고 그때 가서 비난과 압박이 극에 달했을 때
'하야는 아닌 것 같다. 취소다.'라거나 혹은 '하야를 말한 적이 없다.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했을 뿐이라며 딴소리 시전할 수도 있고.
헌재 재판관 두명의 임기가 4월 18일인데,
대통령 권한대행의 버티기와 총력을 들인 내란세력들의 노력의 콜라보에 의해서
'그런데 그것이 일어났습니다' 를 또 보게 될 가능성이 엄청 높아지는 거 아니냐 생각이 드네.
이야 참.. 그로테스크하네.
쓸데없는 상상이긴 한데 시국 돌아가는게 너무 심상찮아서 마음이 안놓인다.
국민들도 그걸 원해서 투표한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