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뭐 대충 전형적인
기연을 얻은 아버지와 아들이 무림에 준동하는 악의 무리를 소탕한다는
그런 내용인데, 천년마교가 부활하여 무림맹을 때려부수기 시작하고
서역에서는 소뢰음사라는 악한 불승들이 무림을 넘보고 암수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천년이나 살았다는 천년마교의 천년마제도 무시무시하게 강력한데
소뢰음사의 리더 대불은 천년마제보다 배로 강하다고 합니다.
전멸하기 직전의 무림맹이 모든 힘을 끌어모아 마교와 일대 격전을 시작하고
마교가 준동한다는 소식을 들은 대불은 때가 왔다면서 드디어 중원을 피로 물들이리라!!
라고 호기롭게 외치며 코끼리를 타고 풍악을 울리며 전진하기 시작합니다.
전개상 마교와 무림맹이 싸우고 있으면 소뢰음사가 어부지리를 노리거나 삼파전을 벌이는게 분명한
상황!!
그런데, 무림맹과 마교의 싸움은 칠일 밤낮으로 격렬하게 치뤄지고
우리의 주인공 부자도 합세하여 천년마제와 가공할 싸움을 보름동안 치루는데
바로 다음 컷에 대 출병을 거행한 소뢰음사는 보이지 않습니다.
마교도 전멸하고 천년마제도 봉인되어 주인공 일행이 지친때에 나오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소뢰음사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습니다.
무림맹이 승리의 함성을 지르고, 주인공 부자와 일행도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엔딩 시츄에이션이
되어도 소뢰음사는 보이지 않습니다.
작가가 이거 그냥 다루기 귀찮으니 넘어가는건가??
하고 생각하는데 나레이션이 나옵니다.
1년 후............
그리고 드디어 소뢰음사가 도착합니다...........
네. 깜빡했네요.
서역의 천축. = 인도.
코끼리 타고 오면 오래걸리죠........
주인공 부자는 그 사이에 수련을 하고 해서 대불을 죽사발을 내버립니다.
천년마제보다 배로 강하다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주인공이 수련하는데 당해낼 수가 없죠.
물론 주인공 부자도 실크로드 근방까지 갔다가 순식간에 경공을 써서 돌아왔으니
인도애들도 날아왔으면 금방 쳐들어왔겠으나
코끼리를 타고 풍악을 울린게 잘못입니다.
오늘의 교훈 : 너무 느긋하면 시기를 놓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