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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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아침부터 죽을 뻔 했다. 그만 좀 죽을뻔해야지 정말... (0) 2019/02/14 AM 11:06

 

어제 회사 전체에 지엄한 공지가 올라왔다.

 

전무님

-우리 회사의 지각이 넘나 심한 것!!

-고객사 파트장님이 기본 20분 지각은 넘한거 아니냐고 그러시네여

-5분 10분 정도는 봐주겠는데 그 이상 지각은 좀 자중합시다!

 

-(뜨끔)

 

직원들

-(뜨끔)

 

그리고 오늘 출근.

 

-8시 50분. 역에 도착. 매우 안정적이군.

-이대로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회사에 9시에 맞춰 도착할 수 있어.

-그치만 지옥같은 낑김을 감수해야만하지...

 

빙돌아가지만 회사앞에 바로 가는 시내버스

-버스왔어요 뿌우!

-앉을 자리도 많아요!

 

-버스.. 버스를 타자...

 

그리하여 9시 5분에 회사 앞에 도착....

 

최대한 늦지 않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전력질주를 시작하는데...

 

그만 너무 빨리 달리려고 무리한 나머지 온몸의 체중이 앞으로 다 쏠리면서 세 발 째를 내딛는데

 

아스팔트가 코 앞까지 다가왔다.

 

 

-(넘어지는건 싫어 넘어지는건 싫어 넘어지는건 싫어)

-(롱패딩 12만원 주고 산거 세탁소에서 드라이 크리닝 비용 2만원 나왔어)

-(넘어지면 안돼 넘어지면 안돼 넘어지면 안돼!!!)

 

이를 악물고 발을 놀려 가까스로 균형을 잡고 넘어지기 직전에 몸을 일으키며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튀어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웅얼거린다

 

-아 참 그거 넘어질뻔했네!! 크으으은일 날뻔했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회사까지 달려간 속도는 인생최대의 스피드.

 

아무도 못봤을거야... 아는 사람 없었을거야

 

사회적으로 쪽팔려 죽을뻔했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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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이젠 정체를 들키는게 취미 수준이 되어버렸다 (1) 2019/02/13 PM 02:02

회사 익명 단톡방에서 업무 전체 공지를 할 일이 있었는데,

일단 그걸 조사문의 하는건 저라고 다들 알고 있었죠.

문제는 그 발표를 개설한 대표자분이 하셔야지 '나한테 전달받아서'하는구나 라고 아는데...


제가 멋모르고 그냥 익명 닉네임 상태에서 글을 올려버린겁니다.


그리고 아차 싶어서 둘러댔습니다.


김서방

-라고 늑대 과장이 전달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믿질 않네요 ㅠ.ㅠ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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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ViiV    친구신청

...취미로 늑대남을 하는 분이 어째서 노출을 이리도 즐기시는지....

설마...?!
[일기장] 회사에서 통일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5) 2019/02/13 PM 01:32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모두가 오너였기에 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사님

-티볼리는 스포츠 모드일때 핸들링이 묵직해..

 

에서 시작해서

 

선배차장

-미국은 거리가 길기 때문에 핸들링이 비교적 가벼운걸 선호한다던데요

 

로 나아가

 

이사님

-내가 전에 독일에 갔는데 거기서 놀라웠던게

-300키로짜리 기차를 타고 가는데 저 멀리서 차가 계속 동일선상에 가고 있는거야

 

-우리나라에선 300까지 밟을 곳이 없죠

 

뉴대리

-미국은 뭐시냐.... 뭐냐 속도가 120 이하면 안되는 구간이 있다던데요?

 

이사님

-우리나라도 300이 나올 구간이 있긴 한걸로 아는데

 

-에이.. 영종도 대교도 그속도는 못내죠....

-혹시 통일 되면 가능하지 않을라나요?

-남북 통일 횡단 고속도로. 이런거 만들어지면

-부산에서 출발해 개마고원까지 하이웨이로 직빵!

-이런 도로 있으면 300 정도 밟아도 되는 도로 아닐까요

 

선배차장

-야 ㅋㅋㅋ 그거 생겨도

-서울까진 엄청 막힐걸

 

 

아........ 그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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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춤을    친구신청

아니요 아닙니다.

늑대와춤을    친구신청

뉴비니까 쓰담쓰담해주세요

잎사귀    친구신청

서울 우회하는 도로가 분명 생길텐데. 그래도 못밟을거예요.
그때쯤되면 고속도로 구간단속카메라로 도배될듯...

TYPE;Unknown    친구신청

여기 해묵은 뉴비가 있다고 해서 와봤습니다.

Antifragile    친구신청

차만 좋으면 잠깐이나마 밟을 곳은 많다고 생각 합니다.
차가 아주 좋다면요,.,ㅎㅎ
[잡소리] 드디어 자유한국당 멸망의 비결이 공개되었다. (5) 2019/02/13 PM 01:26

1.JPG

 

김진태만 처리하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님도 보고 뽕도 따고 꿩먹고 알먹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일타쌍피에 일석이조란 것이군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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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안은곰도리♥    친구신청

일베진태 담가버리면....자한당은 끝이군요...좋네요..

물대포로 확 담가버려야 하는데....

미개한國民    친구신청

가즈아 담그러

ddasic    친구신청

김진태는 비리같은거 없나요?

Octa Fuzz    친구신청

진태양난~

무진연오랑    친구신청

광주에 10분 있다가 도망친놈
[일기장] 생활운동을 하는데 아주 큰 문제가 있다. (3) 2019/02/13 PM 01:01

 

요즘은 3.3 운동을 하고 있다.

 

회사에선 시간마다 지하 3층부터 3층까지 계단을 타고

 

퇴근 후 3정거장 후에 버스를 타고 3정거장 전에 버스에서 내리며

 

집에선 근력 운동을 3세트씩 하는 것을 하고 있는데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바로 3정거장 전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가는 코스였다.

 

내려서 조금 걸으면 애견센터가 나오는데........................

 

거기에 있는 아기 강아지와 아기 고양이들이 심각하게 귀여운건 둘째치고

 

가슴을 저리게 만들기 때문이었다.

 

이녀석들은 자기들 케이지에서 빙글빙글 홀로 돌거나 구석을 뜯거나 방방거리면서 관심을 끌려고 하다가

 

쇼윈도 밖에서 자기들을 쳐다보는 나를 인지하고는

 

나를 향해 돌아서서 애교를 부리거나 짖지 않는다.

 

그저 멍하니 쳐다본다.

 

생기 없는 눈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좁은 곳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걸까....

 

견디다 못해 걸음을 옮기면 한 두걸음 옮기자마자 고양이 케이지가 눈에 들어온다.

 

고양이들은 역시 개보다는 외로움을 덜 타는지 마이페이스로 빵자세를 하고 잠을 청하고 있는데

 

털이 거의 없는 종인지 앙상한 아기 고양이가 나를 눈치채고는

 

기지개를 쭉 펴더니 나를 응시하며 양. 양. 양. 하고 계속 울어댄다.

 

마음은 가게문을 박차고 들어가 사장 가슴팍에 지폐다발을 던져주며

 

 

'내가 이 아이들을 다 데려가겠다!' 라고 하고 싶지만

 

일단 우리 집은 어머니가 공인한 [인간전용구역]이다.

 

우리집에 들어온 인간 이외의 생물은 무조건 살해되는 만큼

(모기,파리,쥐,바퀴,개미.... 지난 여름 나와 공생하며 모기를 잡아준 나의 파트너 피터파커도 결국 거미나라로 떠나고 말았다.

엄니 : 방구석에 거미줄 쳐져 있으면 보기 흉하다.(붕붕))

 

데려갈 수 없는 것이 가슴아플 뿐....

 

어제는 그 앙상한 아기 고양이가 손님이 찾아오자 점프를 뛰어 케이지 좁은 틈으로 상반신을 내밀고 손님의 손을 연신 핥아대는 것을 보고

 

가슴이 더욱 아팠다.

 

 

아 저거 완전 개냥이인데........ 데려가고 싶다.....

 

빨리 아이들에게 좋은 주인이 나타났으면

 

 

아니면 내가 로또가 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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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스토커    친구신청

3정거장 더 가서 내리세요.

에스퍼맨¢    친구신청

현답

물엿    친구신청

개 고양이보다 피터 파커 스토리가 더 짠하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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