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했더니늑댕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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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스포일러있음] 더 캡틴 보고 왔습니다. (0) 2019/04/26 AM 10:52

 

더 캡틴은 2차세계대전 말기. 독일 패망 직전에 탈영병 헤롤트가 우연히 독일군 장교복을 얻으며

 

벌어지는 실화배경의 영화입니다.

 

헤롤트는 대위 장교복을 입수하고 대위 행세를 하면서 같은 탈영병들을 모아

 

헤롤트 기동대를 조직하여 온갖 개막장 행보를 이어갑니다.

 

히틀러 총통의 비밀명령이라는 핑계를 대고, 본인의 뛰어난 연기력과 처세술.

그리고 그에 기대고 싶은 인간의 탐욕과 절묘한 상황과 운 등 모든 요소를 이용해

훌륭히 특명 대위 행세를 하며 살육과 약탈 강간을 벌이는데, 이 잔인무도하고 악랄한 상황을

 

영화는 코믹스럽게 묘사하며 풍자를 더해갑니다.

영화의 상황은 사기꾼 헤롤트와 그를 이용하려하는 사람들의 욕망과 이기심을 묘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치 독일의 전체적인 상황을 소규모로 축소해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돌프 히틀러도 아무것도 없는 잉여잉간에 불과했지만, 그의 탁월한 연기력과 언변

그리고 주변의 상황과 운을 이용해 출세했고, 그런 그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에게 힘을 부여해

역사상 가장 끔찍한 규모의 죄악을 저지르게 되었으니까요.

 

영화에서 유일하게 인간적이고 양심을 지녔던 병사 프라이타크마저도 결국 종반에 타락하여 헤롤드의

범죄에 적극 협조하고,

인간성을 택했던 등장인물들은 모두 비참하게 죽는 면을 보면

(초반 농장 약탈에서 농부를 살해하라는 지시를 거부했던 병사는 농부에게 붙잡혀 사망.

중반 수용소에서 탈영병을 사살하라는 지시를 받은 탈영병은 그 권총으로 자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통해 인간적인 사람은 모두 죽거나 핍박받고, 변절한 자와

인간의 탈을 쓴 욕망의 괴물만 남아있던 당시 나치 독일을 풍자하고 있는게 이 영화의 목적이 아닌가 합니다.

 

단점 : 상영관이 거의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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