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좋았습니다.
스파이더맨 팬으로서 전작의 팬으로서 정말 즐겁게 본 영화입니다. 연출 미쟝센 음악 팬서비스 서사 어느 하나 좋지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전 반골기질이나 어그로를 끌려고 하는 의견이 아닌 아쉬운 부분에 대해 분명 말하고자 합니다.
좋은 부분이야 다른 소감들이 너무 잘 설명 해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반박이나 부정적하는 의견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아쉬운 점 1.
너무 팬들을 위한 서비스
전작과 다르게 이번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는 전작의 팬들과 기존 스파이더맨 콘텐츠의 팬들을 다수 겨냥한 작품입니다.
다만 이게 새로운 팬층을 유입하기에는 그 허들이 높다는 점이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보고 이해하는데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이해해야 한다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전작은 몰라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그 커버리지가 상당히 넓습니다.
아쉬운 점 2.
너무 정신없는 미쟝센.
연출은 이 이상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좋습니다. 다만 너무 화려한 색채들이 계속해서 눈을 자극하는 부분이 다수 있습니다. 작품의 지향점을 알기야 하지만 호불호의 지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아쉬운 점3.
스파이더맨들의 너무도 쉬운 운명론 납득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 작중 스파이더맨들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모든 스파이더맨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드립니다. 기존 스파이더맨들의 성격과 캐릭터성에 부합하는 설정인지 의문이 심하게 들더군요. 스파이더맨 기본 캐릭터성인 불행에서 탄생하는 영웅서사를 캐릭터들이 미겔의 경험과 자신의 경험으로 납득하고 마일즈를 설득하는 부분은 저도 마일즈와 같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후속작에서 푸는 방법에 따라 아쉬운 부분이 아닌 떡밥으로 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인과 같이 본 영화로 전 너무 즐겁게 봤고 아쉬운 부분을 나열하긴 했지만 정말 좋은 스파이더맨 영화라 생각합니다. 다만 스파이더맨의 팬이 아닌 지인은 재미는 있었지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다소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팬이 아닌 관객이 볼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전 전작에 좀 더 나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