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감성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다듬어서 나온다면 시나리오, 설정, 캐릭터, 음악 충분히 잘 만들어진 ip는 맞음
다만 3 파트2 이후로 ip관리가 너무 그지 같이 돼서 20대들은 그저 오래된 ip로 기억되고 있고, 팬들은 망한 ip로 인식하고 있음
그나마 회색의 잔영처럼 ip자체를 되살려 보자는 취지는 정말 좋아보이나...
게임 연기도 그 시절처럼 할 필요는 없잖아...
게임 잘 나왔으면 좋겠다. 증말
설정 시나리오가 좋아서 해외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거 같은데...
평이 갈리는 이야기(실질적 인기는 2편이 아닌 서풍의 광시곡과 3편에서 얻었으니..)일 수 있으나, 김진 작가의 순정만화에서 볼 수 있었던 그 화풍이 창세기전1, 2편의 비극적 스토리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할까요.
하지만 시대가 지나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와닿지 않을지 모르겠다는 취지 하에 이번에 일러스트 자체를 바꾼 것이겠죠. 바로 거기에 이번 프로젝트의 흥망이 달렸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도 주인장님처럼 창세기전의 설정과 스토리(무려 인터스텔라보다 몇 십년 앞선 소재)는 엄청나다고 보지만, 우리가 알던 그 신박한 소재가 지금은 판타지 장르의 범람으로 그리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걱정같은 것이죠.
물론 최근의 스타오션 리메이크에서 엿볼 수 있듯, 걸작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절실히 느끼긴 했지만, 현재로서 SRPG의 최종진화형인 파엠 시리즈와 변별력을 둘 수 있을지. 게다가 모바일 게임으로는 평이 엇갈리긴 하지만, 적어도 그래픽면에서는 이견이 없는 아르케랜드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태이고 말이죠.
과연 과거의 영광과 더불어 해외게임들의 강세 속에서 자신만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인 것이 지금 심정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응원해봅니다. 하필이면 모바일 게임으로 나왔다는 게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게 잘 되면 언젠가는 우리들이 바라는 진짜 창세기전2 리메이크가 돌아올지도 모르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