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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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망했어요 ㅠ.ㅠ 아내한테 들켜버렸어요 ㅠ.ㅠ (12) 2022/04/03 AM 09:59



그토록 보고 싶었던 차승원 공효진 주연의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쿠팡플레이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휴대폰과 빔프로젝터를 연결해 쿠팡플레이를 켜보려했습니다만, 역시나 CtoC 직결 케이블은 drm 보안문제로 재생이 되지 않았습니다.

 

동글 연결은 렉이 너무 심해서 볼 수 없었죠.

 

그래서 검색을 하다보니 pc버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tv에 hdmi 케이블로 제 노트북을 연결해서 드라마 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제 노트북이라는 거죠.

 

원래 회사 사무실에 프로그래밍 구글링 용으로 박아둔 고성능 노트북이라서 집에 들고올일이 전혀 없었습니다만, 방탄 콘서트 예매 때문에 들고온 이후 지속된 재택으로 계속 이 집에 있게 되었는데.....

지금까지는 아내가 별 관심을 갖지 않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노트북을 연결해두고 로그인을 한다음 화장실이 급해 잠시 자리를 비운 그 시점에 불행은 닥쳐오고야 말았습니다.

 

문을 닫고 힘을 주고 있는데, 밖에서 환호성이 들려옵니다.

 

"아싸! 찾았다!!!"

 

아내의 즐거워하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행복하지만, 오늘은 뭔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불길한 기운이 엄습해오는 느낌에 얼른 일을 마치고 나가보니...

 

맙소사

 

아내가 폴더를 하나하나 열어보다가 결국 숨겨두었던 이쁜 아낙네들의 사진을 보며 환호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사실 5년도 더 된 노트북이고, 솔로일때부터 이런저런 용도로 다양하게 써오다보니.... 머나먼 과거에 정리하지 않고 바탕화면의 아무 폴더에나 아무렇게나 두고 잊어버린 일도 다반사라

그런 사진들이 보안조치없이 허술하게 [내 사진함] 이따위 폴더에 방치되어 있는 것 자체도 잊어버린지 오래였습니다.

 

깊숙히 감춘 것이 아닌.... 아무데나 박아둔 사진들이니 와이프가 찾는건 시간문제였죠.

 

아내는 하나 하나 보면서 찌찌? 찌찌? 이러고 있고... 결국 저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소리를 지르게 되었습니다.

 

이건 200년 놀림거리야 ㅠ.ㅠ

 

으아아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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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R8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놀림받으시겠네요ㅕㅋㅋㅋㅋㅋㅋㅋ

윤SUCK    친구신청

찌찌? 찌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oanswer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

피빛날개    친구신청

아이고...

kein1024    친구신청

이제 혼나고 메치큐차 당하는 일만... 아... 장모님 따님한테 들키신가군요.. 그럼 아무일도 없겠내요...휴우..큰일날뻔했내요

오샤osha    친구신청

찌찌? 찌찌? 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웃고갑니다. 오손도손 너모 보기 좋네요:D

문라이트-샤도우    친구신청

ㅋㅋㅋㅋ 형~ 형수에게 하드에 있는 므흣한 자료들 들켰나보군요~ 마치 노트북에 야동깔린거 걸린것 처럼 ㅋㅋ

Michale Owen    친구신청

찌찌?!

사악키    친구신청

놀려먹을꺼리 찾음 = 즐겁다 ㅋㅋㅋ

날아라야옹아    친구신청

제 와이프는
제가 먼저 가면 하드부터 포맷 해줄테니 걱정 말라고 함

루리웹-1106716875    친구신청

이제 야동을 같이 보시면 됩니다 ㅋㅋㅋㅋ

怪獸王    친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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