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재택.
어제 회사 사람들과 오래간만에 저녁을 먹고 술을 한잔하고 와서 그런지
아침에 해장하라고 라면을 끓여줍니다.
맛있게 먹고 국물을 후루룩 마시는데 아내가 정색을 합니다.
라면 국물 마시면 살찐다고 다 마시지 말라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라면국물을 마시는 이유를 진지하게 설명했습니다.
나
-있잖아. 라면 국물 한방울을 정화하는데 욕조 세개 분량의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 그랬어.
-이 라면 국물을 하수도에 모두 버리면 그만큼 엄청난 환경 오염이 되는거야.
-환경을 보호하려는 내 마음을 모르겠어??
그러자 와이프는 한숨을 푹 쉽니다.
쪼잔하게 변명하지 말고 먹고 싶어서 먹는다고 하라나요?
왜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지 ㅠ.ㅠ
안타깝습니다.
라면국물 맛있다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