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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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유어 빠더] 딸내미 똥싼걸 치웠다면 대 참사가 났을 겁니다;; (10) 2022/07/07 PM 10:35


출산 이후 조리원 생활을 마치고, 와이프와 함께 퇴소했습니다.

 

산후 조리를 2주 정도 더 하기 위해 와이프와 처갓집으로 가서 짐을 풀었죠.

 

와이프가 모유 유축을 하는 사이, 저는 배불리 맘마를 먹은 아가를 트림 시켜주기 위해

 

안아들고 등을 다독여주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딸애는 [끄억] 하고 시원하게 트림을 했고, 그러고도 구토 방지를 위해 10분 정도

 

더 안아들고 있었는데... 두 눈을 말똥 말똥 뜨고 있던 딸내미가 돌연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말똥말똥 뜨던 두 눈은 더욱 커지고,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으며, 온 몸을 구부정하게 하며 단단히 힘이 들어가는게 아니겠습니까?

 

딸아이가 돌변한 이유는 곧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뒤이어 들려온 소리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뿌루룩!]

 

천둥 처럼 엉덩이에서 울려퍼진 천사의 나팔소리.

 

그와 동시에 뜨끈하게 달아오르는 궁댕이.

 

직감했습니다.

 

'쌌구나!!'

 

그동안 조카 셋을 돌보면서 틈틈히 찍어온 만렙 육아스킬이 빛을 발할 순간이 왔습니다.

 

자리에 눕혀 기저귀를 벗기고 궁댕이를 깨끗하게 씻어준 다음 새 기저귀를 씌우는 간단한 일.

 

이런건 제게 식은죽 먹기와도 같은 일이기 때문에 콧노래를 부르며 아이를 눕히러 가려던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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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이 목덜미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이대로 아이를 눕히면 안된다는 맹렬한 경고에 주저한 잠깐의 찰나.

 

알 수 없는 경고의 정체 또한 곧 밝혀지고 말았습니다.

 

[뿌루루루루룩!!]

 

천사의 나팔이 또 울렸습니다.

 

[뿌룩 뿌룩 뿌루룩!!]

 

연거푸 울렸습니다.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식은땀을 느끼며 저는 제가 맞이했을 무서운 순간을 상상하곤

곧 몸서리 치고야 말았습니다.

 

만약. 스킬을 자랑하겠답시고 딸을 눕혔다면

그렇게 무방비 상태로 기저귀를 벗겼다면

내 손과 이불과 옷가지는 어떤 최후를 맞이했을까

 

상상조차 하기 무서운 끔찍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기저귀를 벗기고 확인한 딸의 끙아는 다행스럽게도 찬란한 빛을 뿜는 황금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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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멱살 잡는 딸내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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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돌이돌이    친구신청

육아 화이팅입니다ㅎ

참고로 지금 끙아는 모유끙아라서 냄새도 거의없고 거부감도 없을 때죠
이유식때 부터가 냄새도 생김새도 완전 사람끙아입니다 그때부터가 실전입니다 후훗+_+

A-z!    친구신청

뉴타입 파더로 진화하셨군요
그나저나 따님 너무 이쁘네요 ㄷㄷ

나랑걷개    친구신청

귀욤귀욤

서래마을이반장    친구신청

잊고있으면 불가사리가 되는 아기끙아

돌아온 한글97    친구신청

이제 큰일남 울프남에서 강아지남됨

*하얀모자*    친구신청

아이고 귀여워랑

박왼손    친구신청

이래서 경력있는 신입을 찾는거군요 ㅋㅋㅋ

아싸폐인    친구신청

애들 젖냄새가 그렇게 좋죠

Madone&Emonda    친구신청

ㅎㅎ...저는 똥 몇 번 맞았어요

저희 아들은 3월생입니다....

이제 100일이 좀 지났어요..

화이팅해요 ㅜㅜ

수아홀릭    친구신청

저도 기저귀 갈면서 산탄총 맞은것처럼 똥 맞은적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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