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먹은지 1시간 밖에 안됐는데 아이가 깨서 웁니다.
잠투정 + 아까 먹은 분유가 양이 덜찬 모양입니다.
업무가 여유있기도하고 아내가 예방접종 예약 전화중이라 제가 안아들고 달래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한번 뿔이난 아이는 안아주는 것 만으론 만족하지 못합니다.
결국 필살기를 쓰기로 합니다.
목청을 가다듬고 자장가를 부릅니다.
자장 자장 우리 아가
자장 자장 자장 곱빼기
해물 자장 삼선 자장 쟁반 자장
맛도 좋다
통화를 끝낸 아내가 한숨을 쉽니다.
그게 뭐야 이상해 하고 투덜거리지만
아랑곳 없이 2절까지 부릅니다.
짜파게티 짜짜로니 사천짜장 짜왕 시중 짜장라면이 다 나오고 나니
아이는 스르르 눈을 감습니다.
다시는 자장가를 무시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