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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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사기를 왜 당하는지 낚여보니 알겠네요 ㅎ(by 테무) (8) 2024/12/16 PM 10:58

평소 사기 수법에 관심이 많아서


판례도 찾아보고 뉴스에서 신종 사기수법이 나오면 알아보고 인터넷에 공유도 하고 하면서


사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사기에 대해 알게 되면 알게 될 수록


'이런 사기에 왜 당하냐'는 조롱이나 피해자를 탓하는 글에


'사기는 욕망의 빈틈을 노리고 들어온다. 사기는 지식이 많고 적고가 아니라 욕심에 눈이 멀었을때 당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당할 수 있다.'


라고 강조하곤 했는데


제가 낚여보니 앗차 싶더군요



발단은 이렇습니다.


다른 사이트 커뮤니티에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지금 테무 버그로 난리났습니다.] 라는 식의 글이었죠


테무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룰렛을 돌리면 주는데 3-5만 포인트 정도인데


룰렛 돌리고 친구 추가하고 해야 룰렛 돌리는 기회를 주는데 버그로 지금 무한대로 돌아간다.


빨리 가서 돌려라 라는 글이었는데


별 생각없이 '그래?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로군' 하고 링크를 타고 가서 가입을 했죠


중간에 추천인 ㅁㅁ님의 링크입니다. 라고 떴지만 별 생각 없이 가입을 하고 나니


테무가 [님은 행운아입니다. 7개 공짜 상품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하길래


쓸 모 없는 상품 더미 중에서 아무거나 7개를 채우니 3개 할인품을 사면 모두 드립니다!! 하더군요.


'뻔하디 뻔한 수법이군. 내가 당할 것 같나 훗' 하고는 창을 닫고 룰렛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나에게 할당된 네이버 포인트는 2만원. 30개의 코인을 모으면 2만원을 얻는다고 설명해주길래


돌렸는데 과연 버그가 있던겁니다!!


5번을 돌리고나니 친구추천을해서 친구가 가입해야 코인을 줍니다!! 라고 페이지가 나오는데


취소를 누르니 그냥 코인을 주더군요


그걸 반복하다보니 코인은 어느덧 29개가 되었고


다시 룰렛 버튼을 눌렀을때 테무는 차갑게 말했습니다.



[테무 : 버그인 줄 알았나. 친구를 데려와라]


그 순간 오싹한 기분이 들어 커뮤니티로 돌아가 그 글을 다시 보니


[삭제된 글입니다.] 라는 메세지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난 그 글쓴놈의 30번째 코인이 되어 이용당하고 만 것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의심할 여지는 많았습니다. 글쓴이의 가입일을 확인해도 됐고, 그런 버그가 있는지 트위터를 뒤져봐도 됐었죠.


그런데 욕심에 눈이 멀어 테무에 덜컥 가입해버리고 만 것이입니다.



'사기는 욕망의 빈틈을 노리고 들어온다. 사기는 지식이 많고 적고가 아니라 욕심에 눈이 멀었을때 당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당할 수 있다.'



평소 하던 말이 나에게 그대로 돌아오다니


이런식으로 당하는구나 하면서 직접 당해보니 어처구니가 없긴 하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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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 하와이    친구신청

그런 수법이 다 있군요;
사기 너무 무섭네요. 의심을 생활화해야 하는 세상이라니..

U↑2→Ha↑Ru↓    친구신청

추천인구걸이 점점진화하는군요

던전슬라임    친구신청

테무 이용 안해야 겠네요 더러운 짓을 하네 판 자체가 더러우니 그 안에서 사람들도 더러워지고

루리웹-5994666984    친구신청

나도 그 글 봤는데 테무품질쓰레기라 관심없었던.
사기였군요

A-z!    친구신청

제가 작년에 당한 수법이랑 동일하군요 ㄷㄷ 저도 저거 때문에 짜증나서 걍 탈퇴하고 앱 삭제 했습니다. 그리고 저거 정말 끝도 없이 계속 미끼를 던지는데 도대체 얼마나해야 실제로 주는지 가늠이 안되서 gg쳤습니다;;

1500cc의 황제    친구신청

아이고... 사기 열심히 공부하면 뭐합니까.. 한순간인데...
일단 뭐 가입해야 하면 안하고 봐야해요.

하지만 물론 저도 테무에 낚였었습니다.
살짝 비꼬듯 말했지만 저도 당한거라... 웃어넘겨주시기 바랍니다.

Ruliweb 파이양    친구신청

사기는 의심 없이 급한 마음이 생기면 당합니다. 저도 당해봤거든요.

언네임드    친구신청

테무의 그냥 드린다는 마케팅... 세상엔 공짜가 없다!라는 진리로 패싱해버리며 살고 있습니다. 진짜로 주는 거면 벌써 블로그나 sns에 난리났을텐데 아무말도 없는 것도 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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