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나 발레리나를 보러갑니다.
화려한 액션에 정신줄을 놓고 보는데
눈 앞이 번쩍거립니다.
두 줄 아래에서 멸종시켜버리고 싶은 폰딧불이가 출몰했습니다.
그리고 통로 건너편에선 이브와 존윅의 폭발액션 소리를 뚫고 커플의 대화가 내용까지 들립니다.
사람이 꽉찬 극장이었다면 어땠을까요.
백색소음으로 가득차 왠만한 대화는 안들리지 않았을까요.
앞줄에 사람이 가득 앉았다면 두줄 앞의 폰딧불이 빛도 가려졌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앞줄엔 사람이 한명도 없고 폰딧불이는 제 눈을 유린하며
커플은 뭔 할얘기가 많은지 조용할때나 시끄러울때너 한결같이 낄낄거립니다.
참다못한 친구가 조용해달라고 말했으나 잠시뿐 다시 떠들길래 자리에서 일어나 커플앞까지 다가가 정중히 말하자 결국 조용해집니다.
저도 센과치히로 가오나시마냥 몸을 앞으로 쭉빼어
사람없는 좌석 한열을 상반신을 쭉빼서 넘어가 10분에 한번씩 출몰하는
폰딧불이 뒤통수에 대고 말합니다.
거 극장 왔으면 폰 좀 넣으시지 좀
화들짝 넣더군요.
이제 빌런은 사라졌지만 남은 관람시간 내내
폰딧불이가 다시 폰을 켜지 않을까.
두런두런 커플 말소리가 들리는것 같은 느낌 등으로
몰입은 완전히 깨지고 말았습니다.
하 진짜 요즘 극장 갈때마다 빌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발 좀 폰은 안하면 죽는병 있나요?
영화보며 뭐 할말이 그리 많습니까
하씨




영화도 없는데 X신빌런들이 출몰해서 이제 잘 안갑니다.
핸드폰에 중독된 병신들이 너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