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로 일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어떤 아주머니와 전화 통화를 합니다.
통화 내용은 대충
'그래? 이제 효과가 없어? 근데 그건 뉴스에 보도도 안하는데... 나라에선 그걸 감추고 은폐한다고? 국민이 실험쥐야?'
이런 말씀입니다. 대충 감잡고 마음의 준비를 시작합니다.
통화가 다 끝나면 아마 저에게 와서 이야기를 하실 테니까요.
통화 다 끝나고 아니나 다를까 나한테 와서 큰일이다. 로 시작하는 말을 하시길래 조곤조곤 말씀드렸습니다.
나 : 그 아줌마가 유튜브 보고 하는 말 믿지 말라
->어머니 : 믿을만한 유튜브랜다. 의사가 하는 채널이라더라
나 : 그게 의사인지 돌팔이 나부랭이인지 뭔 수로 믿냐. 유튜브? 나도 가운입고 영상 찍고 의사라고 하면 의사 되는게 유튜브다.
->어머니 : 항체가 안생기는 결과를 확인했다더라
나 : 그 의사 전공이 뭔데 그런 결과를 다 모집하냐. 백신마다 항체가 생성될 확률은 100%가 아니다. 안될 확률도 원래 있다.
->어머니 : 의사가 하는 말인데 신뢰성이 있지 않나. 나라에서 국민에게 은폐하는 것일 수도 있다.
나 : 의협에서 국민 볼모로 파업했던 일도 있고, 의도에 따라 선동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언론 은폐? 백신가지고 그렇게 난리쳤던 언론 생각해보라.
언론이 나라에 의해 강압적으로 조종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나? 의사가 하는말? 아까 말했듯이 내가 가운 입고 방송하면 유튜브에서는 나도 의사다.
이러니까 아무말 안하시고 그냥 가십니다.
"유튜브에서 그렇다는데"
라고 하시는데 믿지 말라해도 자꾸 믿으시네요.
저도 그럴듯한 사무실 배경으로 하고 흰 가운입고 대충 주워들은 전문용어 써가며 방송하면 의사로 둔갑하는게
유튜브인데 말이죠.